도라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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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연대기> - 상처받은 생을 위로하는 물, 치유하는 글

<물의 연대기> - 상처받은 생을 위로하는 물, 치유하는 글

(2026/02/08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는 배우 출신 감독의 데뷔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수준의 준수한 만듦새를 뽐내는 작품입니다. 도입부 자신의 기억이 선형적이지 않다던 '리디아(이모겐 푸츠 분)'의 대사와는 다르게 극은 의외로 체계적인 서사성을 지니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 전개가 무척이나 안정적이지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누군가의 그 사연 위로 이미지나 사운드를 파편적으로 콜라주 하는 편집 역시도 조금도 작위적이지 않습니다. 뭐랄까 이런 방식을 선택한 초보 연출자가 으레 드러내곤 하는 얕은 밑천의 흔적을 이 영화에서는 쉽게 찾아.......

아메리칸 뷰티, American Beauty, 1999

아메리칸 뷰티, American Beauty, 1999

Call me Ishmael.|2013년 4월 14일

아주 자조적인 말투로, 이런 미친 세상에선 미쳐야 산다는 말이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미치다가 광기라기 보단 열정으로 쓰인다면 또 다른 의미겠지만, 세상이 미쳤는데 그 속에서 혼자 정상인이어봤자 미친 사람들 속의 정상인은 그자야말로 미친 사람이라는 뜻이 될 수도 있다. 유사한 표현으로 세상과 사람들이 미쳤으니 발맞추어 우리도 미쳐야 살 수 있다는 문장도 있겠다. 요지는 이렇다. 정말로 세상이 모두 미치지 않았더라도 모두가 각자 나는 정상인이라고 믿으며 살고 있는 세상에서, 우리가 우리는 정상이고 미친 사람은 따로 있다고 손가락질 하는 행위들이 결국 다 한 끗 차이. 다 똑같은 미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차이는 미치지 않은 척을 하고 살아가고 그렇지 않고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