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추방 -Expelled from Pardise->란 제목의 극장용 3DCG 애니메이션에 관하여 뭔가를 써야겠다고 마음 먹게 된 것은 이 작품이 테크니컬한 부분만 주목받고 '왜 그 기술을 사용한 것일까?'라는 측면은 그다지 논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 기술이 대단했기에 그런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기술만 있다면 똑같은 것을, 똑같은 필름을 만들 수 있느냐 하면 고개를 가로 저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기술을 필요로 하는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면 기술을 쓸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누군가가 명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이 글은 3DCG의 기술적인 측면은 일절 다루지 않습니다. 기술을 써야만 하는 <배경>이나 <영상설계>가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