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일본발 서브컬처에 파묻혀 보낸 세대들이 있다.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 [이스] 등이 있었고 그 게임들을 전격 분석하는 게임 잡지들도 호황이었다. 잡지들은 비디오 게임 뿐 아니라 RPG의 원조인 [던전 앤 드래곤] 즉 TRPG라는 세계와 거기에 얽힌 세세한 설정들 까지 세상에 소개했다. 만화책 코너에는 [베르세르크], [바스타드!!], [로도스도 전기],[마법기사 레이어스] 등이 있었다. 일본식 "소드 앤 소서리" 장르 황금기를 섭렵하며 자란, 슬슬 어른이 되어가는 세대에게 더할나위 없는 그랜드 피날레처럼, 이 영화가 찾아왔다. 애들이 뭘 알어, 미국 영화지만 어쨌든 서양이니 뭔가 본고장 정통 느낌도 나는 것 같고 그랬던 거지. 첫 영화, 즉 여정의 시작이라 반지가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