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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9월 6일 |
도시를 바라보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거시적인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미시적인 관점입니다. 기존의 도시의 개발 방법이 거시적인 관점의 대규모 개발이었다면 우리는 미시적인 관점인 사람이 사는 마을단위에는 소홀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도 대전 도시의 곳곳에서는 재생의 불씨를 살리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오는 7일까지 옛충남도청사에서 열리는 '2019 사회혁신 한마당'에 발길을 해 보았습니다. 이 행사는 2019 전국 마을 박람회 COMMONZ FIELD 대전 사회혁신 플랫폼의 일환으로 열린 것입니다. 비가 어찌나 많이 오는지 야외에서 하는 행사는 모두 취소되었고 플리마켓 역시 개점휴업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도시를 구성하는 것은 기술이 먼저일까 사람이 먼저가 되어야 할 것인가란 고민을 해야 될때가 왔습니다. 오래된 도시를 다시 에너지가 넘치게 하는 도시재생도 진행되고 있지만 동시에 미래를 지향하는 신도시형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도 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두 가지 방법의 차이에는 하나는 아날로그적 접근이며 다른 하나는 디지털 방식의 접근이 주도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에서는 동일합니다. 양쪽 다 발을 담그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양쪽의 진행되는 현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거대한 도시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고래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사람의 형태를 한 각각의 인생이 담겨 있었습니다.
혁신고래의 이야기처럼 일상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고 시민과 시민이 연결되는 도시로 만들어가자는 행사입니다.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축제지만 태풍으로 인해 야외행사는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옛 충남도청의 2층의 대회의실에서 2019 사회혁신 한마당을 여는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한마당의 시작을 알리고 축하하는 퍼포먼스 및 대전 사회혁신 플랫폼 사회적 가치 실현 협약이 진행되었습니다.
2019 사회혁신 한마당은 시민이 함께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은 축제로 '상상하는 시민, 상생하는 도시'라는 슬로건을 지향합니다.
이곳은 처음으로 와본 COMMONZ FIELD입니다. 차의 공간과 혁신공간, 소통 공간, 열린 공간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시민문화공간이며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공유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스마트시티를 연구하는 모델로 Smart City Lab이 있듯이 마을단위의 Living Lab도 지향하며 나아가는 곳입니다.
작가들의 작품이 오래된 건물 안쪽으로 걸려 있습니다. 조금은 멍해 보이지만 순수해 보이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눈에 뜨였습니다.
여러 곳에 자리한 작가들 입주지원센터를 가본 적은 있지만 이곳은 조금 분위기가 남달랐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누구나 오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비로 인해 야외 공간은 텅 비어 있지만 지금까지 걸어왔던 소셜 이노베이션 플랫폼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마을공동체의 확산은 마을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입체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지속가능성의 미래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 흐름의 키워드는 연결, 협력, 소통, 나눔, 신뢰, 공공성이었습니다.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는 1천 개의 서로 믿고 배려하는 시민공동체를 만드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중심으로 공동체 활동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전 사회적자본지원센터는 2013년 10월 사회적 확충 조례를 바탕으로 설립되어 주민이 직접 마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오고 있습니다.
이곳은 마을활동가 숲이 되는 시간의 공간입니다. 마을을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주민이 있습니다. 이들을 마을활동가라고 부릅니다. 마을활동가들의 풍성한 활동으로 다양성을 확보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지향합니다.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은 주로 전시전 위주의 실내공간이었습니다.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신발이 젖을 만큼 비가 상당히 내렸습니다. 5일부터 7일까지 열리게 되는 이 행사에는 기획전시와 새활용 이벤트, 낡은 생각 깨부수기, 버스킹, 1949 대전을 그리다 와 함께 시민마당, 참여마당, 부대행사,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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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8월 7일 |
호수와 땅이 맞닿는 곳에는 보통은 공원이 조성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런 지역을 보통 호반이라고 부른다. 대청호에 자리한 대청호반은 대청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곳이지만 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혀주고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곳입니다. 너무나 더운 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밖에서 조금만 걸어 다녀도 에너지 소비가 상당합니다. 조금만 무리하면 열사병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대청호 자연 수변공원을 보기 위해 찾아왔지만 너무 빨리 걸어 다닌 탓일까요. 속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몸은 체온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는 체온을 조절하는 체온조절 중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오랜 시간 뜨거운 햇볕에서 무리를 하게 되면 체온조절 중추가 제기능을 못하는데요. 이때 열사병이 나타납니다. 열사병 직전 증상으로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 경련, 시력 장애 등이 있습니다.
이곳저곳을 거닐면서 풍광을 담고 있는 저는 솔직히 힘들어 죽겠습니다. 날이 어찌나 더운지 밖에 나와서 있는 사람들이 거의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시원한 음식을 가지고 그늘이 있는 곳에 가서 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리해서 낮에 돌아다니다가 보면 몸의 어느 곳이 무척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대청호 오백리 길 4구간에 위치한 대청호 자연 수변공원은 다양한 생태식물과 인공호수, 풍차 등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냅니다. 대청호반 관광명소죠.
이렇게 뜨거운 날씨만 아니라면 걸어 다닐만할 텐데 나무 그늘만 자꾸 찾게 됩니다. 30℃ 중반을 넘어가는 온도가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날이 좋으면 좋을수록 색감이 참 진해지는 것을 보면 참 아이러니합니다. 굳이 후보정을 하지 않아도 사진의 색감이 좋은 날입니다. 대청호가 생겨난 때는 1980년 12월. 대청댐이 완공되고 나서입니다. 호수 둘레만 무려 80km. 대전 대덕구, 중구와 충북 청주시, 옥천군, 보은군에 걸쳐 있습니다.
대청호 수변 생태공원은 대청호를 지척에 두고 조성됐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원래 이곳에서 살던 사람들의 마을이 있습니다. 대청호오백리길탐방지원센터 맞은편 대청호 자연 수변공원은 대청호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내륙의 바다라고도 불릴 정도로 큰 규모의 대청호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토착 어종인 중고기를 비롯해 큰 납지리, 납자루 등 다양한 물고기와 이를 먹이로 살아가는 철새, 텃새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유유히 생태연못을 채우고 있는 연꽃 옆으로 평화롭게 서 있는 풍차. 자유롭게 노닐 것 같은 양 떼가 그림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자연을 느끼고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대청호 자연생태공원은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면서 거부감이 들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볼만한 경관을 보여줍니다.
저 앞에 보이는 네덜란드 풍차는 참 오래전에 본 기억이 나는데 그때는 이곳에 생태공원은 없었습니다. 풍차가 많이 있다는 네덜란드의 풍차마을 잔세스칸스는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언제 한 번은 가보고 싶네요.
풍차는 바람의 힘을 이용해 동력을 얻는 기계입니다. 예로부터 터키 등에서 제작되어 낮은 곳에 있는 물을 퍼 올리는 데 사용되었다죠.
쏟아지는 햇빛을 보며 '수리야 나마 스카라(Surya=태양, Namaskara=인사, 경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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