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편애니메이션

포스트: 4|조회수: 0|STUDY_FIELD
Items

Posts

4 posts

나는 그루트다 I Am Groot (2022)

멧가비|2022년 11월 26일

일본 아니메 시장에는 "초단편 애니메이션"이라는 분류가 있는데, 미국 메이저 시장, 그것도 초특급 IP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이런 계열의 컨텐츠를 내놓을 거라고는 또 상상도 못했네. 내용물은 그냥 캐주얼한 코미디 일상물 장르의 단편 영화 여섯 편 연작 구성.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기 그루트의 관점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모험을 다루고 있는데, 장난 치다가 우주선을 망가뜨린다던가 이름 모를 작은 외계 생물들과 하찮게 싸운다던가 하는 식으로, 딱 그루트가 할 법한 무성영화식 슬랩스틱 코미디라고 하면 맞겠다. 작은 문명을 멸망시키는 이야기는 귀여우면서도 끔찍한 면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본 단편집의 연출 각본을 전부 맡은 키얼스틴 르포어의 성향이 제일 많이 드러나는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겠다. 키얼스

오늘의 아스카 쇼 今日のあすかショー (2012)

오늘의 아스카 쇼 今日のあすかショー (2012)

멧가비|2015년 12월 3일

일상물인 척 하는데 약간 변태 코드가 들어가 있고, 그렇다고 변태 장르라고 하기엔 내용 자체는 쓸 데 없이 건전하고. 미묘한 연출로 변태같은 여고생 페티쉬를 은근슬쩍 자극하는 식으로 장난을 친다. 지나가는 성인 남성들이 아스카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페티쉬 코드는 좀 불쾌한데, 대신 거기에 전혀 휘말리지 않는 아스카의 산뜻하고 건강한 캐릭터가 지저분한 느낌을 상쇄해준다. 피클 같다. 제목처럼 오로지 아스카라는 캐릭터의 매력 하나만으로도 볼 수 있는 원맨쇼에 가깝다. 아스카 하는 짓만 봐도 회당 러닝타임 3분이 금세 지나간다. 별 내용이 없으니 그 3분이 딱 적당한 것 같다. 작화와 색감과 아스카의 프로포션과 성격, 모든 것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서 가볍고 매력있는 캐릭터 하나가 잘 빚어진 느낌이

옆자리 세키군 となりの関くん (2014)

옆자리 세키군 となりの関くん (2014)

멧가비|2015년 12월 3일

수업 시간에 몰래 장난만 치는 세키와 그걸 지켜보는 루미의 반응이 전부인 초단편 애니메이션. 세키의 장난보다는 루이의 감정 이입과 폭주가 대부분의 재미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지루한 수업 시간을 장난으로 때우던 추억을 떠올리는 측면이 있어 재미있다. 하지만 세키가 하는 장난 대부분이 미니어처 조형 덕질에 한정되어 있는 점은 좀 아쉽다. 오프닝에 나오는 장난들을 본편으로 만들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 루미의 반응도, 귀여운 모형에 감정이입해서 세키의 악행(?)을 방해하는 원패턴이 대부분이라 나중에 가면 조금 식상해진다. 러브 코미디인 듯 아닌 듯 미묘한 부분이 있는데, 그게 조금 답답하다. 이도 저도 아닌 느낌. 8, 90년대 애니를 보고 자란 세대로서는 어느 쪽인지 좀 더 확실

와카코와 술 ワカコ酒 (2015)

와카코와 술 ワカコ酒 (2015)

멧가비|2015년 12월 3일

'고독한 미식가'류의 먹방 시리즈. 와카코라는 직장 여성이 퇴근 후 술을 곁들이며 맛있는 안주에 감탄하는 것이 내용의 전부인 초단편 애니메이션. 이런 일본 먹방을 보면 늘 신기하고 궁금하고 감탄하게 된다. 일본은 조촐한 술안주로 삼을만한 음식 종류가 참 다양하다. 선택의 폭이 넓다. 한국에선 2~3인분 짜리 탕이나 볶음류, 고기, 회 정도가 그나마 만만하게 선택할 수 있는 편이어서 늘 아쉽거든. 그렇다고 마른 안주로만 마시기엔 또 너무 밍숭맹숭하고. 맛있게 먹은 뒤에 내뱉는 '푸슈~'가 하이라이트. 성우의 건조하면서도 귀여운 목소리가 사실 제일 핵심인 것 같다. 일드판은 부분 영상만 잠깐 봤는데, 이 짧은 내용을 어떻게 드라마 사이즈로 불렸을지 감이 안 잡힌다. 분명 쓸 데 없는 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