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기간이랑 겹쳐서 이주연속 결방 후에 만난 신사의 품격은, 뒷마무리가 무지 약해 후반 40분쯤에 3골을 연속으로 주고 역전패 당한 축구같았다. 뭐냐? 그게, 대체. 이주를 쉬었다고 내가 감을 잃었을리도, 갑자기 연애얘기가 싫어졌을리도 없잖은가. 게다가 시청자가 쉬면 쉬었지. 대본도 촬영도 모두 끝내놓은 상태아니었을까. 이미 많은 소감들이 오고간 상태지만 이번엔 예전 파리의 연인의 무자비한 결말보다도 허무했다. 이건 상상씬도 아니고 꿈이었던것도 아닌데 더 비현실적이야. 길게 얘기 안하리. 그저 나는 좀 허탈했다는 거. 스포츠에 집중해서 드라마감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방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로잡은 주옥같은 것들도 있다는 것에 있다. 로맨스가 필요해 2012, 가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