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갑갤러리
Posts
13 posts
여자둘이서 자전거로 제주 한바퀴(5), 2006
제주에서의 여섯째날. -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출발해 서복전시관과 정방폭포를 구경. 입장료까지 주고 구경하러 들어갔건만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폭포옆에 써져있는 글씨는 신기했지만 폭포는 신기하지 않았다. - 그래서 짧게 구경한 후, 다시 출발. 달리면서 쇠소깍에도 잠시 들렸는데, 이 곳이 용왕이 사는 곳인가? 그래서 그런지 아침엔 분명 맑았었는데 여길 지날땐 부슬비가 내렸다. 빗방울이 거세질까 걱정걱정 하며 마음속으로 이곳 용왕님께 빌었다. '무사히 지나가게 해주세요' 하고- 그런데 정말 용왕님이 내 소원을 들어준 걸까? 쇠소깍을 지나니 날씨는 다시 맑아졌고 우리는 표선해수욕장까지 가서야 짐을 내렸다. - 이번 여행에서는 원없이 자전거를 타고 바다와 하늘의 갖가지 풍경들을 보았다. 제

제주 #3, D u m o a k c a f e
처음 올때는 작은 공간이었던 거 같은데 이제는 엄연한 무인카페가 되었다. 각자의 취향대로 캡슐을 고르고 커피를 내렸다. 못사 온 빵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며 초코파이를 먹었다. 마시멜로우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참 드릅게... 먹었다. . . . . . . . . . 아. 오예스 생각나.

제주 #2, D u m o a k
네번째 이 창을 찍는다. 창밖에는 큰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는데 로모군이 담아내기엔 힘든 풍경이었나보다. 내 실력이 부족하다고는 절대절대 말안해야지. 좋아하면 너무 대책없어지는 게 나의 단점이다. 사진 찍을 줄도 모르면서, 필름 아까운 줄도 모르고 막샷을 날렸더니 결과물이 많다. 찍고, 찍고, 또 찍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늘 대책없어지는 게 나의 문제다. 패턴 바꾸기가 참 어렵도다.

제주 #1, 크리스마스는 제주에서
몇년 동안 여행을 다닌 후 달라진 것은, 여행에 대한 준비와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것. 여행 계획은 간결하게, 준비는 무심하게, 짐은 최소한으로. 이번 제주여행도 다르지 않았다. 비행기표와 숙박만 정하고, 김영갑갤러리와 빵다방에 간다는 생각과, 짐은 겨우 잠옷만 챙겼다. (폼클렌징도 챙기지 않은, 조금 심하다싶은 간소함;) 준비와 부담이 줄어든 만큼 설렘과 환상도 줄어들었다. 비행기만 봐도 세계일주를 할 것같던 기세도,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종종걸음치던 체력도, 귤나무만 봐도 반짝거리던 눈빛도 사그라들었다. 여행의 짜릿함은 줄어들었지만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고할까. 그래도 여전히 떠날 수 있음에 감사하는 우리,라서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제주에서 보내기로 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고작 이 종이지도 한장. 제주에서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