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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둘이서 자전거로 제주 한바퀴(5), 2006

By S l o w D a n c e | 2013년 3월 8일 | 
여자둘이서 자전거로 제주 한바퀴(5), 2006
제주에서의 여섯째날. -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출발해 서복전시관과 정방폭포를 구경. 입장료까지 주고 구경하러 들어갔건만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폭포옆에 써져있는 글씨는 신기했지만 폭포는 신기하지 않았다. - 그래서 짧게 구경한 후, 다시 출발. 달리면서 쇠소깍에도 잠시 들렸는데, 이 곳이 용왕이 사는 곳인가? 그래서 그런지 아침엔 분명 맑았었는데 여길 지날땐 부슬비가 내렸다. 빗방울이 거세질까 걱정걱정 하며 마음속으로 이곳 용왕님께 빌었다. '무사히 지나가게 해주세요' 하고- 그런데 정말 용왕님이 내 소원을 들어준 걸까? 쇠소깍을 지나니 날씨는 다시 맑아졌고 우리는 표선해수욕장까지 가서야 짐을 내렸다. - 이번 여행에서는 원없이 자전거를 타고 바다와 하늘의 갖가지 풍경들을 보았다. 제

여자둘이서 자전거로 제주 한바퀴(4), 2006

By S l o w D a n c e | 2013년 3월 8일 | 
여자둘이서 자전거로 제주 한바퀴(4), 2006
제주에서의 네번째 날, 전 날, 마치 선물받은 것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 좋은날씨, 좋은식사, 좋은풍경, 좋은잠자리 모든게 완벽했던 하루를 보내서 일까 이 날은 아침부터 힘이 들었다. 우선 산방산을 지나가면서, 산이 있어서 그런가 이 근처 길은 험하고 가파라서 둘다 아침부터 진이 빠졌다. 또 얼마 가지 못해 비를 만나 도로 옆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다 결국은 점점 굵어지는 빗방울에, 그 근처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계획에도 없던 건강과 성 박물관에 들어가게 되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입장료가 비싸기도 했고, 둘다 그당시엔 건강과 성에 그닥 관심이 없었던지라 안에 들어가 구경은 하지 않고 카페테리아에 앉아 빙수를 하나 시켜놓고는 비 오는 내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노닥거렸다. - 그리고 비가 좀

여자 둘이서 자전거로 제주 한바퀴(3), 2006

By S l o w D a n c e | 2013년 3월 8일 | 
여자 둘이서 자전거로 제주 한바퀴(3), 2006
제주에서의 세번째 날. 이날은 꽤나 많이 달렸다. 달리기에도 참 좋은 날씨였다. 제주로 떠나기 전, 여행책자를 하나 샀다. 사실 제주도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어디가 어떠하게 좋은지 잘 몰랐기에. 거기서 친구와 내가 고른 '붉은못허브팜'. 사진 속 허브팜이 너무 예쁘다는 이유 하나로. 그리하여 해안도로로만 달리던 우리는 허브팜이 있는 중간산 쪽으로 향했다. 글자 그대로 중간산.. 이름 참 잘지었다며 달리는 내내 그 생각만 했다. 오르막길과 오르막길의 연속. 길은 끝없이 오르막길이 이어졌고 해는 점점 하늘 한 가운데로 다가와 우리를 더욱 힘들게 했다. 제주의 지형이 몸으로 느껴졌다. 언제까지 가야하지. 탁트인 바다도 그렇다고 푸근하고 멋스러운 산이 있는것도 아닌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