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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맥 강(Potomac River)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하퍼스페리 브루잉(Harpers Ferry Brewing)

포토맥 강(Potomac River)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하퍼스페리 브루잉(Harpers Ferry Brewing)

본론과 전혀 관계없는 '알쓸미잡' 지리학 공부로 글을 시작하면... 미국의 50개 주(state) 모양을 놓고 봤을때, 다른 주에 둘러싸여 툭 튀어나온 부분을 일컫는 '후라이팬 손잡이' 팬핸들(panhandle)은 아래 지도와 같이 10곳이 있단다. 가장 유명하고 바로 눈에 띄는 오클라호마 주의 서쪽 팬핸들에 비해서, 텍사스 주의 북쪽과 네브라스카 주의 서쪽으로 각각 튀어나온 부분들은 손잡이치고는 너무 뭉툭하다. 그리고 코네티컷 주의 남서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은 손잡이로 쓰기에는 너무 작아 보인다.^^ 그런데 10곳이라면서 색칠된 주의 갯수는 9개뿐인 이유는 자세히 보시면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 WV)가 북쪽과 동쪽으로 2개의 팬핸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쪽으로 돌출된 팬핸들 지역에 직전에 소개한 버클리스프링스가 있고, 거기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찰스타운(Charles Town)과 하퍼스페리(Harpers Ferry) 등의 관광지를 지나지만, 모두 한 번씩 가봤던 곳이라 그냥 통과를 했다. 하지만 바로 1박2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는 좀 섭섭하길래, 점심을 겸해서 요즘 맛을 들인 브루어리 방문을 또 시전했다~ 일단 짚고 넘어갈 것은 이 집의 이름이 하퍼스페리 브루잉(Harpers Ferry Brewing)이지만 웨스트버지니아 주에 있는게 아니라, 쉐난도어 강을 건너서 행정구역상 버지니아 주의 퍼셀빌(Purcellville)에 속한다는 점이다. 짙은 가을 하늘색으로 칠해진 브루어리 건물로 아내가 들어가고 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과 같이 20종의 수제맥주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항상 그렇듯이 이 집의 가장 대표적인 라거(Lager)와 IPA(India Pale Ale)로 각각 한 잔씩 마셔보기로 했다. 왼쪽의 IPA는 기대를 만족했지만, 오른쪽의 라거가 색깔부터 짙은게 좀 특이했고 탄산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상당히 밍밍했던 기억이다. 맥주잔 뒤로 곰가죽이 걸려있는 곳에서 가성비를 생각해 통짜 피자를 점심으로 주문했다. 그 옆에 기념품으로 브루어리 이름이 새겨진 다양한 옷과 모자를 많이 진열해 놓았는데, 사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건물을 관통해서 강쪽으로 나와보니, 당시 베테랑스데이 휴일을 맞아서 우리처럼 낮술을 즐기는 분들이 제법 있었다. 우리는 일단 피자를 편하게 먹기 위해서 왼편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발코니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다리가 놓여진 물길은 포토맥 강(Potomac River)으로 서쪽 상류의 하퍼스페리에서 쉐난도어 강과 합류해서 동쪽 워싱턴DC로 흘러가는 것이고, 강 건너는 1박2일 여행의 첫날 들렀던 메릴랜드 주이다. 피자를 받아와서 맥주와 같이 '피맥' 사진을 찍었는데, 이 집은 거의 대부분의 손님이 안주로 피자를 주문해서 먹는 듯 했다. 부러진 나무의 끝을 성조기를 감싼 블랙베어로 조각을 해놓고, 그 아래에는 처음 간판 사진에도 적혀있던 #brewswithviews 모토를 새겨놓았다. 풍경을 어떻게 집어넣어서 맥주를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포토맥 강이 내려다 보이는 풍경으로 장사를 하는 것은 확실하다.^^ 점심을 다 먹은 후에 남은 피자 박스는 잘 닫아서 들고, 우리도 아래쪽 잔디밭에 나란히 놓여진 애디론댁 체어(Adirondack chair)에 등을 기댔다. 오전에 관광지들은 다 그냥 지나쳐 왔지만, 사모님께서 여기서 집에 가는 길에 있는 아울렛은 빠트릴 수 없다고 해서, 금방 일어나 앞쪽 난간까지만 걸어가본 후에 출발하기로 했다. 강을 건너는 다리는 340번 국도로 쉐난도어 국립공원의 남쪽 부근에서 시작해 북동쪽으로 계속 올라와 웨스트버지니아 동쪽 팬핸들을 관통한 후에, 여기서 아주 짧게 다시 버지니아를 지났다가 강건너 메릴랜드의 프레더릭(Frederick)에서 40번 국도를 만나며 끝난다. 그리고 포토맥 강의 상류쪽으로 눈을 돌려야만, 쉐난도어 강이 합류하는 위치에 있는 하퍼스페리 마을이 멀리 살짝 보인다. 즉 지금 서있는 강남은 버지니아, 정면의 '양수리'는 웨스트버지니아, 그리고 강북은 메릴랜드 주이며, 특히 처음 링크한 여행기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사진 오른편 언덕인 메릴랜드하이츠(Maryland Heights)에서 하퍼스페리를 내려다 보는 모습이 유명하다고 해서 꼭 한 번 하이킹으로 올라가볼 생각을 하며 자리를 떴다. P.S. 옛날에는 11월말 추수감사절에 데스밸리나 그랜드서클로 여행을 떠났지만, 이제는 타지에서 일하는 딸이 집을 방문해서 가족이 모이는 날이 되었다... 그래서 아래 사진 두 장만 여기 올려놓고 2024년 추수감사절의 간단한 기억을 남겨본다. 딸이 일찍 월요일에 친구와 함께 내려오는 바람에 모처럼 대청소도 하고, 저녁에는 심혈을 다해 2인치 두께의 립아이 스테이크를 구웠다. 처음으로 숯불에 히코리(hickory) 훈연칩도 넣고, 막판 뒤집기 후에 사진처럼 버터도 한조각씩 올린 다음에 화로에서 꺼내, 충분히 레스팅(resting)을 해줬더니 아주 완벽한 꽃등심 스테이크가 되었다. 귀한 손님 대접한다고 바빠서 단면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추수감사절 당일에는 단골 스시 뷔페로 점심을 먹은 후 아내는 야간근무로 출근해서, 딸과 둘이서만 동네 그레이트폴스 공원(Great Falls Park)을 방문해서 오붓한 부녀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토요일 아침 일찍 딸은 뉴욕으로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고, 영하의 아주 추운 날씨와 함께 12월이 시작되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포토맥 강(Potomac River)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하퍼스페리 브루잉(Harpers Ferry Brewing)

포토맥 강(Potomac River)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하퍼스페리 브루잉(Harpers Ferry Brewing)

본론과 전혀 관계없는 '알쓸미잡' 지리학 공부로 글을 시작하면... 미국의 50개 주(state) 모양을 놓고 봤을때, 다른 주에 둘러싸여 툭 튀어나온 부분을 일컫는 '후라이팬 손잡이' 팬핸들(panhandle)은 아래 지도와 같이 10곳이 있단다. 가장 유명하고 바로 눈에 띄는 오클라호마 주의 서쪽 팬핸들에 비해서, 텍사스 주의 북쪽과 네브라스카 주의 서쪽으로 각각 튀어나온 부분들은 손잡이치고는 너무 뭉툭하다. 그리고 코네티컷 주의 남서쪽으로 튀어나온 부분은 손잡이로 쓰기에는 너무 작아 보인다.^^ 그런데 10곳이라면서 색칠된 주의 갯수는 9개뿐인 이유는 자세히 보시면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 WV)가 북쪽과 동쪽으로 2개의 팬핸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쪽으로 돌출된 팬핸들 지역에 직전에 소개한 버클리스프링스가 있고, 거기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찰스타운(Charles Town)과 하퍼스페리(Harpers Ferry) 등의 관광지를 지나지만, 모두 한 번씩 가봤던 곳이라 그냥 통과를 했다. 하지만 바로 1박2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는 좀 섭섭하길래, 점심을 겸해서 요즘 맛을 들인 브루어리 방문을 또 시전했다~ 일단 짚고 넘어갈 것은 이 집의 이름이 하퍼스페리 브루잉(Harpers Ferry Brewing)이지만 웨스트버지니아 주에 있는게 아니라, 쉐난도어 강을 건너서 행정구역상 버지니아 주의 퍼셀빌(Purcellville)에 속한다는 점이다. 짙은 가을 하늘색으로 칠해진 브루어리 건물로 아내가 들어가고 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과 같이 20종의 수제맥주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항상 그렇듯이 이 집의 가장 대표적인 라거(Lager)와 IPA(India Pale Ale)로 각각 한 잔씩 마셔보기로 했다. 왼쪽의 IPA는 기대를 만족했지만, 오른쪽의 라거가 색깔부터 짙은게 좀 특이했고 탄산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상당히 밍밍했던 기억이다. 맥주잔 뒤로 곰가죽이 걸려있는 곳에서 가성비를 생각해 통짜 피자를 점심으로 주문했다. 그 옆에 기념품으로 브루어리 이름이 새겨진 다양한 옷과 모자를 많이 진열해 놓았는데, 사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건물을 관통해서 강쪽으로 나와보니, 당시 베테랑스데이 휴일을 맞아서 우리처럼 낮술을 즐기는 분들이 제법 있었다. 우리는 일단 피자를 편하게 먹기 위해서 왼편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발코니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다리가 놓여진 물길은 포토맥 강(Potomac River)으로 서쪽 상류의 하퍼스페리에서 쉐난도어 강과 합류해서 동쪽 워싱턴DC로 흘러가는 것이고, 강 건너는 1박2일 여행의 첫날 들렀던 메릴랜드 주이다. 피자를 받아와서 맥주와 같이 '피맥' 사진을 찍었는데, 이 집은 거의 대부분의 손님이 안주로 피자를 주문해서 먹는 듯 했다. 부러진 나무의 끝을 성조기를 감싼 블랙베어로 조각을 해놓고, 그 아래에는 처음 간판 사진에도 적혀있던 #brewswithviews 모토를 새겨놓았다. 풍경을 어떻게 집어넣어서 맥주를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포토맥 강이 내려다 보이는 풍경으로 장사를 하는 것은 확실하다.^^ 점심을 다 먹은 후에 남은 피자 박스는 잘 닫아서 들고, 우리도 아래쪽 잔디밭에 나란히 놓여진 애디론댁 체어(Adirondack chair)에 등을 기댔다. 오전에 관광지들은 다 그냥 지나쳐 왔지만, 사모님께서 여기서 집에 가는 길에 있는 아울렛은 빠트릴 수 없다고 해서, 금방 일어나 앞쪽 난간까지만 걸어가본 후에 출발하기로 했다. 강을 건너는 다리는 340번 국도로 쉐난도어 국립공원의 남쪽 부근에서 시작해 북동쪽으로 계속 올라와 웨스트버지니아 동쪽 팬핸들을 관통한 후에, 여기서 아주 짧게 다시 버지니아를 지났다가 강건너 메릴랜드의 프레더릭(Frederick)에서 40번 국도를 만나며 끝난다. 그리고 포토맥 강의 상류쪽으로 눈을 돌려야만, 쉐난도어 강이 합류하는 위치에 있는 하퍼스페리 마을이 멀리 살짝 보인다. 즉 지금 서있는 강남은 버지니아, 정면의 '양수리'는 웨스트버지니아, 그리고 강북은 메릴랜드 주이며, 특히 처음 링크한 여행기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사진 오른편 언덕인 메릴랜드하이츠(Maryland Heights)에서 하퍼스페리를 내려다 보는 모습이 유명하다고 해서 꼭 한 번 하이킹으로 올라가볼 생각을 하며 자리를 떴다. P.S. 옛날에는 11월말 추수감사절에 데스밸리나 그랜드서클로 여행을 떠났지만, 이제는 타지에서 일하는 딸이 집을 방문해서 가족이 모이는 날이 되었다... 그래서 아래 사진 두 장만 여기 올려놓고 2024년 추수감사절의 간단한 기억을 남겨본다. 딸이 일찍 월요일에 친구와 함께 내려오는 바람에 모처럼 대청소도 하고, 저녁에는 심혈을 다해 2인치 두께의 립아이 스테이크를 구웠다. 처음으로 숯불에 히코리(hickory) 훈연칩도 넣고, 막판 뒤집기 후에 사진처럼 버터도 한조각씩 올린 다음에 화로에서 꺼내, 충분히 레스팅(resting)을 해줬더니 아주 완벽한 꽃등심 스테이크가 되었다. 귀한 손님 대접한다고 바빠서 단면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추수감사절 당일에는 단골 스시 뷔페로 점심을 먹은 후 아내는 야간근무로 출근해서, 딸과 둘이서만 동네 그레이트폴스 공원(Great Falls Park)을 방문해서 오붓한 부녀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토요일 아침 일찍 딸은 뉴욕으로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고, 영하의 아주 추운 날씨와 함께 12월이 시작되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옆동네 페어팩스 리버벤드 공원(Riverbend Park)과 포토맥 헤리티지 트레일(Potomac Heritage Trail)

반응형 벌써 3월이다... 그래서, 미동부 버지니아(Virginia) 주에 정착한지도 정확히 1년하고도 4개월이나 되었는데, 이사와서 처음으로 인근의 공원에 운동삼아 하이킹을 하러 갔다. 목적지는 집에서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옆동네 페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에 속하는 리버벤드 공원(Riverbend Park)이었다. 공원에는 큰 주차장이 두 곳이 있는데, 위기주부는 숲속에 있는 네이쳐센터(Nature Center)에 주차를 했다. 주차장 뒤로 보이는 건물은 트레일을 마치고 방문해보기로 하고, 먼저 도로를 따라서 강가의 비지터센터를 찾아갔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정말 오래간만에 가이아GPS로 기록한 하이킹 경로로 ⓟ에서 시작해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돈 것이고, 지도에 표시된 포토맥 강(Potomac River)이 휘어지는 곳에 위치해서 '강굽이(riverbend)' 공원이라고 부른다. 비지터센터까지 이어지는 옛날 포장도로의 좌우 나무들은 아직도 앙상한 모습이었지만, 자세히 보면 연하게 새순이 올라오고 있었다. 몇 일전에 캘리포니아 LA에도 눈이 쌓이게 내렸다고 하지만, 올겨울에 여기는 한 번도 눈이 쌓일만큼 내린 적이 없었다. 포토맥 강가에 만들어진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의 주차장에는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건물과 주변 시설은 아주 잘 만들어 놓았는데, 간판을 만드는 것은 깜박했는지 프린트를 벽에 붙여놓은 것은 좀 의외였다. 카운티에서 관리하는 동네 공원이지만 내부 시설이나 전시도 제법 볼만했다. 포토맥 강에 대한 설명판과 모형도도 있었고, 안쪽에는 역시 이 지역 원주민들에 대한 설명 및 각종 동식물들의 박제와,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작은 수조도 있어서 강에 사는 살아있는 물고기도 볼 수가 있었다. 전달 여행기에서 설명했던 애디론댁 체어(Adirondack chair)가 탁 트인 테라스에 놓여있고, 가운데 멀리 사람 한 명이 서있는 곳은 강변에 만들어진 넓은 전망대이다. 여기는 옛날에 강을 건너는 배를 띄우던 곳이라서 Conn's Ferry라고 불렸다고 하는데... 1812년 전쟁(War of 1812)에서 워싱턴DC까지 들어온 영국군이 가운데 사진처럼 백악관을 불태웠을 때, 제일 왼편 사진의 당시 제4대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이 버지니아로 피신했다가 다시 수도로 돌아가기 위해 강을 건넌 곳이 여기라고 한다. (위의 가이아GPS 지도에 보면 Madison's Escape Trail 표시가 있음) 여기서 강가를 따라 남북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남쪽으로 내려가면 2021년말에 이미 방문해서 소개한 적이 있는,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그레이트폴스 공원(Great Falls Park)과 연결된다. 이 날 위기주부는 북쪽으로 강을 따라서 걸었는데, 여기 강변의 트레일이 바로... 미국의 수 많은 트레일들 중에서 독립적인 국립 공원으로 관리되는 단 3개의 등산로 중의 하나인 포토맥 헤리티지 내셔널시닉트레일(Potomac Heritage National Scenic Trail)이다. 블로그에 처음 소개하는 NPS 오피셜유닛(official units)이라서 전체 지도를 보여드리면, 포토맥 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부터 DC를 지나 시작점까지 올라간 다음에 고개를 넘어서, 펜실베니아 서쪽 내륙의 피츠버그가 위치한 앨러게니 고원(Allegheny Plateau)까지 이어지는 길로, 강의 좌우로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 등을 포함한 전체 길이는 710마일(1,140 km)에 이른다. 정사각형 표시 바로 위가 Riverbend Park이고, 전체 지도의 가운데쯤에 딱 1년전에 방문했던 하퍼스페리(Harpers Ferry)가 보인다. 강가를 벗어나서 약간의 오르막을 지나서 나오는 여기 '숨겨진 연못(Hidden Pond)'을 잠깐 구경하고는 '주류밀매자(Bootlegger)' 트레일을 따라서 차를 세워둔 곳으로 돌아갔다. 네이쳐센터는 평일이라서 그런지 문을 열지않아 겉모습만 잠깐 구경을 하고 언덕 위의 작은 산책로도 한바퀴 돌았다. 건물 맞은편에 한국식 평상(?)을 비롯해 테이블과 의자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나무들이 다 파래진 늦봄에 도시락을 싸서 아내와 함께 다시 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봄 이야기가 나와서 보너스 사진 하나 보여드리면, 어제 이 지역 톱뉴스의 TV 화면인데... 국립공원청 책임자가 올해 워싱턴DC 벚꽃의 절정이 3월 22~25일로 예상된다고 발표하는 행사의 모습이다.^^ 혹시 봄에 DC 방문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알려드리며, 위기주부가 작년에 감상했던 워싱턴 벚꽃의 모습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우리 동네 포토맥(Potomac) 강변의 그레이트폴스 공원(Great Falls Park)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우리 동네 포토맥(Potomac) 강변의 그레이트폴스 공원(Great Falls Park)

2021년말 기준으로 미국에는 '국립공원'인 내셔널파크(National Park)가 63곳이 있는데, 위기주부는 지금까지 그 중 42곳을 방문했다. (이번에 두 차례의 대륙횡단을 하면서 7곳을 새로 방문했음) 그 63곳 중에서 대다수가 서부에 모여있어서 LA에 살면서 많이 가볼 수 있었지만, 이사 온 동부에는 추가로 가볼 수 있는 국립공원은 별로 남지 않았다... 하지만, 범주를 '넓은 의미의 국립공원'인 National Park System에 속하는 423곳의 Official Units/Parks로 확장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서부에는 많이 없는 국가기념물(National Monument), 역사공원(Historical Park), 전쟁터(Battlefield) 등등이 동부, 특히 그것도 집 주변의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에 집중적으로 모여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423곳의 오피셜유닛 리스트에는 없는 동네 공원도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 NPS)에서 직접 관리를 한다는 사실은 여기 이사와서 처음 알았다! 이 곳은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그레이트폴스 공원(Great Falls Park)의 입구로 NPS 로고가 전광판 위로 보인다. 별도의 비싼 입장료가 있다고 알고 갔지만, NPS가 관리하는 곳이라서 국립공원 연간회원권(Annual Pass)으로도 무료입장이 가능해서 아주 기뻤다~^^ 추수감사절 연휴 토요일에 가족이 워싱턴DC 구경을 잠깐 하고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처음으로 들러봤다. 뒤로 보이는 비지터센터는 똑같은 2층 건물을 점대칭으로 두 개 만들어서 구름다리로 연결을 해놓았는데, 내부도 과연 똑같은 지는 닫혀있어서 확인을 할 수 없었다. (구글맵으로 공원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넓은 산책로에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 분리수거 쓰레기통과 피크닉 테이블 등을 보면 영락없는 '동네공원'의 모습이지만, 앞서 링크한 국립공원청 홈페이지에 별도 사이트도 있고 까만줄의 브로셔도 입구에서 제공을 하는 연방정부에서 관리하는 공원이 맞다. "그럼, 국립동네공원으로 불러야 하나?" 홈페이지의 공원지도로 포토맥 강(Potomac River)에 있는 폭포의 서쪽 강변이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쪽 메릴랜드(Maryland) 주의 강변은 별도의 국립역사공원으로 또 지정되어 있는데, 기회가 되면 따로 방문한 후에 자세히 소개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3개의 전망대가 차례로 나오는데, 가장 넓고 편하게 볼 수 있다는 2번 전망대로 제일 먼저 갔다. 잘 만들어진 안내판을 따라서 넓은 산책로를 따라 가니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널직한 전망대가 나왔다. 오호~ 예상보다 훨씬 멋진 풍경에 가족 3명이 모두 감탄을 했다. 동부에서는 약간의 낙차가 있는 급류도 모두 '폭포(falls)'라고 부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폭포 아래쪽에는 카약을 타고있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저 위쪽에서부터 카약이 있는 곳까지의 전체 낙차는 47피트(14 m)나 되고, 좌우의 폭도 350피트(110 m)나 되므로 '그레이트폴스(Great Falls)'라고 부를만 하다는 생각이다. 전망대에 서있는 모녀의 사진이다. 참, 이 멋진 곳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버지니아에 사시는 루나님의 블로그를 통해서였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3번 전망대 입구에는 나무기둥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1936년의 대홍수 때는 제일 위의 표식까지 강물이 불었었다고 한다! 하지만, 1996년에 마지막으로 기둥 제일 아래까지 물이 찼던 이후로는 상류쪽에 둑과 댐들이 보강되어서 더 이상의 홍수는 지금까지 없다고 하니... "사모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기 3번 전망대에서는 조금 멀기는 하지만 폭포의 전체 모습을 정면으로 감상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가족사진 셀카도 한 장 찍고, 난간에 앉아서 다정한 부녀사진도 찍었다. 지혜는 염색을 해서 머리가 하얗고, 나는 염색을 안해서 머리가 하얗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과 소리를 들려드리기 위해서, 망원렌즈로 찍은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마지막에 사람들이 보이는 강가의 절벽이 앞서 들렀던 2번 전망대이다. 비디오 앞에도 잠깐 나왔는데 강가까지 내려간 사람들이 있었다. 지도에 Fishermans Eddy라는 표시는 있지만 트레일 표시는 없었는데, 몰래 저 아래까지 내려가는 길이 있는 모양이다. 그 사람들을 보다가 중요한 장면을 놓쳤는데, 상류에서부터 카약을 타고 오른편의 하얀 급류를 따라서 래프팅을 하면서 또 두 사람이 내려온 것이었다. 11월말이라 물도 엄청 차가울텐데 참으로 진정한 스포츠맨들이다~ 나머지 급류 구간을 헤치고 내려가는 모습을 아내가 연속해서 찍은 것으로 움짤을 만들어 봤다. 전망대 입구에 국립공원청의 홍보용 트럭이 세워져 있었는데, 위기주부에게는 비슷한 트럭을 봤던 LA 산타모니카 산맥에서의 마지막 하이킹 추억이 떠올랐다. 이 트럭 뒷면에 그려진 지도는 전편에서 소개했던 조지워싱턴 기념도로(George Washington Memorial Parkway)로 제일 위의 녹색 표시가 여기 그레이트폴스 공원이다. 그래서 다시 확인을 해보니 이 곳까지 기념도로가 연결은 되어있지 않지만, 공식적으로는 그 공원도로의 일부로 국립공원청에서 여기를 관리하는 것이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1번 전망대에 잠시 후다닥 들렀다. 폭포에서 제일 가까워 왼편의 급류는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지만, 전체의 모습은 바위에 가려서 잘 보이지가 않았다. 무엇보다 전망대가 난간은 있지만 울퉁불퉁한 바위라서 조심해서 올라와야 했다. 왼쪽 강건너편에 멀리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메릴랜드 주의 역사공원에 포함된 Olmsted Island Overlook이라고 한다. 이렇게 땡스기빙 연휴의 가족 나들이를 마무리한 후에 집 근처에 있는 스시 뷔페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일요일 이른 아침에 보스턴으로 돌아가는 지혜를 배웅해주기 위해서 집에서 15분 걸리는 덜레스 국제공항(Dulles International Airport)에 왔다. 1962년에 오픈한 공항의 저 멋진 터미널 건물의 설계는 핀란드계 미국인 건축가인 에로 사리넨(Eero Saarinen)이 했는데, 이번 대륙횡단에서 아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라고 한 세인트루이스의 게이트웨이아치(Gateway Arch) 국립공원의 반짝이는 스테인레스 아치를 설계한 사람이기도 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