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터마이징이 흔한 모터사이클에서 페인팅으로 멋을 더하는건 당연한 일이죠? 누군가 멋지게 손을 본 이 모델은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의 위플래시를 포함해서 록 밴드 AC/DC의 콘셉트로 화려하게 치장했네요. 실은 지난 주말 배터리 관리 삼아 마실이라도 가려고 제 나인티, 구월호에 앉았으나 아뿔사, 셀 모터가 가쁜 숨을 몰아쉬더니 그냥 맥을 놓아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아무래도 이럴까봐 봄의 점검 때까지만 버티라고 추운데도 돌린다고 애썼구만 이 녀석이 주인의 애틋한 마음도 모르고..ㅠㅠ 전의 F800R도 그랬고, 제 운행 패턴상 겨울을 세 번 나기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3년마다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이 녀석을 살려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