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시대적인 시류도 있고 그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글로벌한 시대이지만,... 아무리 모든 "만"을 갖다 붙여도..... 이번 기생충[Parasite]의 아카데미 작품상및 4관왕은 '비현실적'인 사실입니다. 우리 시대에 그야말로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었던 톰 행크스, 제인 폰다, 마틴 스콜세지, 샤롤리즈 테론등이 축하해주는 모습은 그냥 비현실적이었습니다. 정말 좋은 의미에서 영원한 건 없군요...기쁜 날입니다.
뭐 지금 주모가 과로로 실려가고 질리도록 얘기가 되는 영화이니 지겹기도 하겠습니다만... 설마 설마 했는데 오스카 주요 상을 다 털어가다니...이렇게 되면 오스카는 더 이상 로컬 영화제가 아니게 되잖아? 수상소감을 보니 확실히 봉준호 감독님, 말 잘하시네... 뭐 이런저런 얘기들이 있지만 이 영화는 확실히 빈틈없게 잘 만든 영화 맞다고 생각합니다.어떻게 전개될 지 예측을 불허하는 전개가 대단했죠.짤린 가정부 아줌마가 지하실좀 간다고 한 뒤에 거기서 그러고 있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구요.거기에 영어 자막 번역(현지화)도 상당히 잘 되어있더군요. 뉴질랜드 개봉일에는 주로 한국 교민들만 왔던데 오늘 저녁 특별 상영을 가 볼까 합니다.물론 영화 매니아인 현지인들은 그때 챙겨봤다고 하긴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미국 팝 시장에서 탑으로 올라선 것처럼 이번에는 한국영화의 대표 감독 중 한분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4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으로 총 4관왕입니다. 그동안 아카데미상의 보수적인 경향을 생각하면 아카데미 역사에서도 큰 이변입니다. 미국 매체들도 그런 경향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시상식 주요 부분의 뉴스는 아래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1998년에 로베르토 베니니가 <인생은 아름다워>로 외국어영화상과 남우주연상을 함께 수상하면서 기뻐하던 그때가 생각났습니다. 이탈리아의 폭넓은 문화가 부러웠는데 이제 우리 문화도 만만치 않게 되었네요. 그것도 아카데미상의 최고의 부문인
기생충으로 봉준호가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이라니... 진짜 대단하네요. 이건 뭐 어떻게 말할 수가 없을 정도의 ㅠㅠ 스콜세지 언급도 너무 좋았고...ㅜㅜ 스콜세지옹 또 무관이라 너무 ㅠㅠ 했는데 봉준호가 언급하면서 다같이 일어서서 박수치는게 장관이던~ 이것이 K-장유유서라는 말은 정말ㅋㅋ 가장 개인적인게 가장 창의적이라는 말을 스콜세지가 했었다니 ㅠㅠ)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