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부는 날에 아들은 미국으로 수학여행을 가고 나는 제주도에 왔다.제주도는 외국도 아니고 말도 다 통하는데 혼자 와서 그런가 마음이 살짝 두근두근하다가, 호텔 찾아오는 길에 저만치 스타벅스가 보이니까 마음이 편안해졌다. (으응? 내가 왜? ㅋ)많은 것을 하고 갈 생각은 없고, 하루에 한 가지 정도의 미션만 완수하면서 헐렁하게 지내다 갈 거다,,, 라고 생각했으나 첫날부터 대박 힘들었다. 제주도에 돌, 바람, 여자가 많다는 얘기만 들었지 실감을 한 적이 없었는데, 우와, 내가 조금만 더 가벼웠더라면 오늘 난 제주도에서 우도 쯤으로 날려갔을 거다. 정신없이 몰아치는 바람을 뚫고 길치인 내가 버스 정거장을, 목적지를, 아까와 반대의 버스 정거장을 찾아가 (나는 '아까 왔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