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자체는 고루했기 때문에 크게 할 말이 없군요. 시작과 결과만 보면 해밀턴의 아주 무난한 폴투윈이었습니다. 맥스가 사정권에서 완전히 놓진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노릴 수 있던 위치에 간 적도 없고, 그럼 해밀턴이 페이스 조절해서 그정도 거리였던 거라고 봐야겠죠. 이벤트가 세가지 있었는데, 역시 첫 랩에서 발생한 그로장의 사고가 가장 크겠습니다. 스트레이트에서 빗겨나간 뒤 암코 배리어에 박았는데, 사고가 아주 크게 났습니다. 충돌 순간 불덩이가 되는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고, 진화 후에 보니 섀시는 서바이벌셀과 엔진을 경계로 두동강, 서바이벌셀은 암코에 쳐박힌 모양이었습니다. 화재 자체는 방호복에서 벗어난 손등 같은 곳에 가벼운 화상 정도로 끝났다고 하는데, 사실 배리어에 박힌 게 더 컸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