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후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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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퀄라이저 3> - 피로 세운 거처

<더 이퀄라이저 3> - 피로 세운 거처

(2024/04/01 : 넷플릭스) 아마도 '안톤 후쿠아'는 두 편의 작품으로 고락(苦樂)을 함께 했던 동지에게 그럴싸한 은퇴식을 치러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시체들이 즐비한 저택 내부를 보여주며 시작되는 이번 영화의 도입부는 더 이상 기력도 또 동력도 남아있지 않아 보였던 캐릭터를 억지로 끌어다 앉혔다는 인상이 강하지요. 한편으로 그건 이제는 잠행의 기운을 떨쳐내고 좀 더 적극적인 영웅이 되어 이웃을 지켜줄 것처럼 보였던 두 번째 작품 이후 이 후속편까지의 간격이 다소 벌어져 있어서 특히나 더 그렇게 보였던 건지도 모릅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주.......

더이퀄라이저3-내 이웃을 건드리지 마라

더이퀄라이저3-내 이웃을 건드리지 마라

내 집으로 와요|2023년 11월 21일|영화

결국 국내에선 개봉하지 못했고 심지어 네이버엔 이 영화 DB도 등록되어 있지 않은 불운의 영화 입니다. 2015년 1월에 보다 한주 늦게 개봉한 이 작품은 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는데요. 사실 두 작품 모두 국내에선 실패나 다름없는 성적이었지만 회생에 성공한 과 달리 부터는 극장에서 만날 수 없었습니다. 화려한 기교보단 믿음직스럽고 카리스마 넘치며 묵직한 파워로 한방에 제압하는, 존윅의 방식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였죠. 덴젤 워싱턴 아닌 다른 배우를 떠올리기 쉽지 않기도 했습니다. 전직 특수 요원이니 따지고 보면 <테이.......

더 길티, 2021

DID U MISS ME ?|2021년 10월 10일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다고 했을 때, 그것도 할리우드의 안톤 후쿠아가 연출한다고 했을 때. 걱정 먼저 하는 게 어쩌면 당연했다. 그런데 그 걱정이 비단 원작을 망칠 것 같아서만은 아니었다. 난 일단 안톤 후쿠아가 너무 안쓰럽게 느껴지더라고. 리메이크 각본의 상태가 어땠는지는 잘 모르지만, 원작을 떠올렸을 때 바꿀 만한 구석이 그다지 많지 않았거든. 고로 리메이크 연출자로 내정된 안톤 후쿠아가 과연 무엇을 얼만큼 바꿀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아마 이 사람도 당황했을 거다. 별다른 변화없이 원작과 똑같이 가자니 리메이크의 의의가 없고, 그렇다고 또 할리우드식으로 무분별하게 바꾸자니 원작의 에센스를 잃게 되는 것 같고. 더 스포일러! 결국 안톤 후쿠아의 선택은 원작의 기운을 95% 정도

트레이닝 데이, 2001

DID U MISS ME ?|2020년 4월 13일

마약수사관으로서 훈련받는 하루가 아니라, 찌들대로 찌들어버린 세상을 훈련하는 한 남자로서의 하루.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악에 물들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더러운 일과 엮여 자신이 혐오하던 모습으로 하루 아침에 바뀌어버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다행히 주인공은 겨우 빠져 나오지만. 에단 호크의 제이크가 유혹을 받았듯, 덴젤 워싱턴의 알론조 역시 과거에 그런 유혹을 받았을 것이다. 다만 알론조가 제이크와 다른 것이 있다면, 그는 그 유혹을 거부하지 않았던 것.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대체 과거의 알론조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 역시 제이크와 같은 사람이었을까. 순응하지 않으려다, 결국 상황과 유혹의 파도에 휩쓸려 이렇게 된, 다른 버전의 제이크였을까. 안톤 후쿠아의 리즈 시절 묵직한 연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