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러시아 여행; 하바롭스크 뜬금없는 극동 러시아 여행, 하바롭스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떠나갑니다.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이왕이면 서쪽으로, 모스크바가 아니더라도 바이칼 호까지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사정상 동쪽 끝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합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맛배기 끝단 코스지만 이것만 해도 대략 760 킬로미터가 되지요. 소요 시간은 열차마다 다르지만 12시간 안팎. 비싼 장거리 열차이기도 하고 말도 잘 안통하는데 놓치기라도 하면 끝장인지라 일찍 왔는데 시간이 코앞에 닥치도록 플랫폼 확정이 안떠 불안초조하더라니, 무려 한 시간 가까이 연착;; 그리고 들어오는 붉은 열차의 위용! 오오 네가 대륙을 횡단하는 열차란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