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
Posts
54 posts크루즈 패밀리, 2013
질풍노도 반항의 시기를 보내는 딸과, 그런 딸을 안전 때문이라는 이유로 속박하는 아버지의 이야기. 동서고금 끊임없이 반복되어온 이야기인데 그건 선사시대 때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영화는 불도 다루지 못한채 동굴 안에서만 안락함을 느끼는 원시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담고 있는 이야기 자체는 결국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의 갈등이며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 역시 온고지신으로 귀결된다. 때문에 영화에서 좀 더 주도적으로 기대하게 되는 것은 원시시대의 선사시대의 비주얼 묘사와 그로부터 촉발되는 소소한 재미. 그 점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미묘한 게 사실이긴 하지만, 꼰대 중의 꼰대 역할을 맡은 아버지 캐릭터 그루드 덕분에 나름 웃을 수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루드의 유머 중 몇 개가 진짜 존나 웃김
터보, 2013
애니메이션은 의외성으로 버티는 매체다. 그래서 못생긴 오우거는 공주와 맺어져야 하고, 뚱뚱하고 게으른 팬더는 무술 고수로 변모해야만 하며, 모험의 주체가 되는 건 젊은이가 아닌 늙은이, 더러운 생쥐가 엄청난 요리 실력으로 셰프 자리에 오르는 것, 나약하고 조그마한 토끼가 거대 도시의 영웅 경찰이 되는 등 기존의 편견을 박살냄으로써 교훈과 신선함까지 줄 수 있어야하는 매체. 그리고 그 매체의 선봉장들 중 하나인 드림웍스가 캐치해낸 것은 달팽이와 레이싱의 조합이다. 느린 걸로는 별주부 뺨싸다구도 칠 수 있는 달팽이가 빈 디젤 흉내를 내야한다- 이 말이다. 문제는, 그 아이디어가 신선한지 잘 모르겠다는 거다. 지구 대표 느림보로 잘 알려진 거북이나 지렁이 같은 동물들이 레이싱카처럼 갑자기 빨리 달릴 수 있게
보스 베이비
[블루레이] 보스 베이비 3D+2D + 초도한정 오링케이스 (The Boss Baby 3D+2D LE, 2disc) 다른 회사로 넘어가면서 간만에 발매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타이틀 보스베이비 입니다.아기 주식회사의 간부인 아기는 주인공의 집에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배정받고 그집 유일한 아들이었던 팀은 빼앗겨버린 사랑을 다시 되찾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합니다. 아기들이 사라질 지도 모르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보스베이비와 팀은 거대한 악의 음모로부터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을 보다보면 아기들이 줄어드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현실감 있는 설정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장남의 관심을 뺏어가는 동생과의 관계는 더더욱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더욱 공감하리라 느껴집니다.이 블루레이는
드래곤 길들이기 3
시리즈 영화의 가장 바람직한 길은 1편보다 2편이 낫고, 그 2편보다 3편이 나은 경우일 거다. 넘버링이 계속 될수록 퀄리티가 상승하는 거지. 상승까진 못하더라도 유지 정도만 한다면야 그것도 괜찮을 거고. 근데 막말로, 이전 작들이 구렸는데 마지막 한 방을 훌륭하게 때려서 시리즈 전체의 퀄리티가 상승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하는 시리즈들도 있다. MCU의 시리즈라던가, 아니면 으로 훌륭하게 끝을 맺은 휴 잭맨의 3부작이라던가. 그야말로 사두용미의 모범적인 예. 그럼 반대로, 시리즈 영화가 걸을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길은 무엇일까.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시리즈가 지속 될수록 퀄리티가 계속 하강하는 경우겠지. 불행하게도 이번엔 이 시리즈가 그 불명예를 받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