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무비팩 19금 전용관에 떠서 봤는데 영화가 여러모로 애매했다. 처음부터 대충 만들려고 작정한 영화 같진 않은데 본의 아니게 (아마도 저예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서?) 대충 만들어진 느낌이 강하게 든다. 시나리오가 훌륭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공 들여 쓴 티가 나고 배우들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주연 여배우 김민영은 이 영화에 올인 한 것처럼 보였다. 적어도 알몸 몇 번 보여주고 돈만 챙겨가려는 느낌은 아니었다. ‘어우동’의 송은채처럼 기생 연기 소화를 위해 개인적으로 투자를 많이 한 듯 했다. 필모그래피를 검색해보니 신인이던데 어쩌면 19금 IPTV영화가 아니라 극장에서 제대로 개봉하는 상업영화에 출연하는 줄 알고 진지하게 카메라 앞에 섰을 수도 있겠다. 베드씬도 몸 사리지 않고 굉장히 열심히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