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평생교육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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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8월 5일 |
우리나라의 20세기는 식민지와 전쟁, 개발독재와 민주화, IMF 경제 위기 등 격량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극단의 세기를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하게 살아낸 도시가 바로 대전입니다.
수많은 역경을 이기고 무한한 발전을 일궈낸 대전, 그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 방문했습니다.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은 옛 충남도청사로, 20세기 초부터 최근까지 약 100년 간의 대전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시관에서는 역사는 물론, 건축, 디자인,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대전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대전 역사를 지켜보았을 이 건물은 우리나라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18호)이자 역사의 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홍성으로 이전한 이후, 남아있는 옛 충남도청 건물은 2013년에 대전근현대사 전시관으로 개관했습니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내부로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분위기는 평소에 봐왔던 건물과 사뭇 다릅니다.
아치형의 통로가 부드러우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내었고 고풍스러운 각 구성들이 조화를 이룹니다. 어쩐지 해리포터에 나오는 한 건물 같은 느낌도 들만큼 상당히 이색적인 분위기의 건물이었습니다. 한국 근현대 모습을 담고 있어 영화 '변호인'과,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복도에는 진입로부터 중앙계단, 회의실 등 각 구조의 건축 방법이 간단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1930년대 모더니즘 건축 양식이 반영된 이 곳은 건축에 관심이 높은 사람이라면 궁금증이 생길 법 한 곳입니다.
복도를 지나가며 보이는 건축 양식을 읽어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어떤 목적을 두고 건축되었음을 알 수 있어 보는 내내 조용한 건물에 생기가 도는 듯했습니다.
엄숙한 분위기의 이 곳은 도지사실입니다.
도지사실에는 테라스를 두어 채광과 함께 위계감을 높이는 효과를 주었다고 합니다.
창과 테라스에서 들어오는 채광과 빗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왜인지 아련한 느낌도 납니다.
* 옛 도지사 전시실은 충남역사박물관으로 이전되어 폐관되었습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집무실은 정갈하고 깔끔합니다.
계단 쪽에 보이는 샹들리에부터 당시 유행했던 소파까지, 군데군데 1930년대 모더니즘 건축 양식이 눈에 띕니다.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 입구는 건물 정문 좌측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대전역, 도시계획, 독립운동, 일제의 침략, 한국전쟁 등 우리의 역사가 차분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기록되어 있는 역사를 보며 우리나라를 지키고자 한 운동가들과 그들이 무엇을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는지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 입구를 나온 뒤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1번 기획전시실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대전역의 역사와 의미, 철도와 대전역 개통을 어떠한 시점으로 바라볼 것인지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대전역에 관한 여러 글 중 '두 가지 시선'이라는 글이 있는데, 대전역 개통의 상반되는 두 가지 해석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넓은 과수원이었던 대전리가 대전역 개통 이후로 신흥 도시로 발전되기도 했지만, 침략과 수탈의 도구였다는 관점은 마음을 저릿하게 합니다.
영상물부터 시작해서 역사적 기록 전시물은 한국전쟁과 보릿고개를 거친 대전역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습니다.
이 곳은 대전 형무소의 구치감을 일제강점기 건축도면을 토대로 재현한 것입니다.
화장실을 제외하면 대락 1.5평 정도의 크기인 이곳은 주로 사상범들을 수감했던 곳입니다.
작디작은 이 독방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을 한국 독립운동사, 그들의 깨어있는 정신을 마음 속 깊이 존경합니다.
* 특별전 <1919 대전 감옥소>가 종료되었습니다. 하반기 특별전은 10월 중 오픈 예정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즐겨보는 웹툰은 단순히 즐거움만을 위한 것이 아닌 공감과 소통의 창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 흐름에 맞추어 건물 3층에는 대전 웹툰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계단이나 창문 곳곳에 놓인 작가의 그림을 볼 수 있고, 매주 월~금요일은 전시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웹툰 지망생이나 작가에게 지원되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대전 웹툰 캠퍼스 전시회
* 전시기간 :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17시
* 장소 :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구. 충남도청) 기획전시실 3
대전 웹툰 캠퍼스
* 내용 : 제작∙연재 지원 사업운영, 전문작가∙작가 지망생실 운영, 작가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역작가 전시실∙대전 만화축제 운영
* 문의 :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070-4470-2950 / 070-4284-2356
작가실 문 앞에 작가 이름과 작품명이 붙어 있어 어떤 작가의 작업실이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다 아는 작품명이나 작가가 보이니 괜스레 반갑기도 하고 참 신기했습니다.
대전 웹툰 캠퍼스와 같은 층에 청년인력 관리센터가 있습니다.
청년∙여성∙중장년∙노인층에 대한 다양한 취업알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구인∙구직 상담 및 취업알선, 123 청년인력양성사업, Good-Job 청년인턴십, 시니어 인턴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니 적극 활용 바랍니다.
청년창업지원 카드 서류 접수
* 기간 : 19. 07. 22.(월) ~ 08. 09.(금)
* 장소 : 3층 청년인력관리센터
* 시간 : 09:00 ~ 18:00 ( 점심시간 12:00 ~ 13:00)
* 문의 : 042-719-8341, 8331
비가 추적추적 내릴 때, 미로 같은 복도를 걷던 중 예쁜 창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건물의 모든 공간이 어느 공간 하나 허투루 낭비되는 곳이 없었고 다양한 목적이 공존해서 새로웠습니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계족산, 구봉산, 식장산, 보문산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길은 그중 보문산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아름다운 무궁화가 예쁜 꽃을 피우고 일렬로 서있어 눈이 즐거웠습니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도착하니 아쉽게도 일부 공간 공사 중이라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 공사내용 : 지하창고, 로비, 음악실, 체육실, 북카페, 장애인 편의시설, 보도블록, 주차장 포장 외
* 공사기간 : 2019. 07. 02 ~ 08. 30
* 문의처 : 경영지원부 시설담당 042-250-2727
갑자기 내린 비에 당황스러웠지만 건물이 연결되는 통로에 비 가림막이 있어 이동하기 편리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저 건물은 구봉산입니다. 게시판에는 유익한 정보들이 게시되어 있으니 지나가는 길에 눈여겨보면 좋을 듯합니다.
대전미래여성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공고, 문해한마당 등 다양한 정보가 게시되어 있으며, 해당 내용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 : http://www.dile.or.kr/MainHome.do?cmd=indexMain
구봉산에는 목공실, 도예실, 강의실, 음악실, 무용실 등 프로그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창 수업이 진행되는 춤 무용실은 사람들의 에너지 덕분에 활력이 넘칩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곳곳에서 배움의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들로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주차는 무료여서 건물 둘러보는데 시간을 여유롭게 잡았습니다. 주차 공간도 넓은 편이라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날 20대 남녀, 자녀와 함께 온 부부, 친구들과 함께 온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여유로움과 배움이 넘치는 곳.
대전근현대사전시관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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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18일 |
전국에서 유일하다는 연합교양대학 들어보셨나요?
대전에는 대전의 10개 대학이 공동학점으로 참여하는 연합교양대학이 있습니다.
연합교양대학은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데 벌써 그 역사가 10년을 훌쩍 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대흥동의 가톨릭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진행하다가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옛 충남도청사 부속 건물로 들어오면서 식장산홀(옛 충남도청 강당)에서 진행한지 8년 째 접어들었습니다. 초기에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은 30대 초중반의 나이가 되었겠군요.
연합교양대학은 매 학기마다 학접 강의로 진행되는데, 3월에 1학기 개강식을 할 때에는 10개 대학의 총장(또는 대행)이 모두 참가하고 대전광역시장과 대전시의회의장도 참여해 청년 학생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새학기를 격려하는 개강식을 갖습니다.
강좌는 항상 두 가지로 마련되는데 하나는 '인문학의 향기'이고, 다른 한 강좌는 '대전의 재발견(대전학)'입니다. 이 연합교양대학의 강좌가 더욱 흥미있는 이유는, 강사진이 이름만 들어도 관심이 생기는 외부 유명 강사들이고, 강의 주제도 각 시기에 딱 맞는 흥미있기때문입니다.
2019-1학기 연합교양대학 강좌-대전평생교육진흥원
특히 '인문학의 향연'이 눈길을 끄는데요. 일본인 호사카 유지 교수(세종대학교)로부터 듣는 '역사적 사실로 본 독도' 강좌가 개설됐습니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들에게도 관심가는 주제이고, 방송 활동으로도 유명한 임진모 음악평론가로부터 '대중음악에서 배우는 혁신과 통찰'도 흥미있는 주제입니다.
임진모 평론가의 최근 강의에서 K 팝을 세계화시키고 있는 방탄소년단 이야기가 빠지지 않기 때문에 이번 강의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이야기가 등장할 것 같습니다.
연합교양대학에 참여하는 10개 대학은, 건양대학교, 대전대학교, 목원대학교, 배재대학교, 우송대학교, 을지대학교, 충남대학교, 침례신학대학교, 한남대학교, 한밭대학교입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마음에 고향을 품은 사람은 고향이라는 안식처, 추억이 있기 때문에 삶에 대한 행복지수가 훨씬 높다"며 "이런 강의를 통해 그런 고향같은 안식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대형 퍼즐을 맞추는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각 탁자 위에 있던 퍼즐조각을 들고 나와 건양대학교부터 가나다 순으로 퍼즐을 올렸는데요. 제일 끝으로 허태정 대전시장이 퍼즐을 맞추는 순간 축포가 터지며 연합교양대학 2019-1학기 개강을 축하했습니다.
갑자기 푸근해진 날씨로 인해 곳곳에 봄꽃이 좀 서둘러 피기 시작했습니다.
연합교양대학의 강의는 시민도 청강이 가능합니다. 새 봄과 함께 곳곳에서 열릴 인문학 강의에 참가해 좋은 강의를 듣는 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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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0월 2일 |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9월 13일부터 사흘간 시민들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2018 대전평생학습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대전평생학습박람회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보문산관과 식장산 홀, 전시장, 주차공간에서 부스를 마련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학습은 대전학, 인문학, 직업교육, 컴퓨터, 요리, 외국어, 건강, 체육, 음악, 공연 등 다양한 강좌로 가득합니다. 평생학습박람회는 이 다양한 강좌의 결과물을 전시함으로 대전시민과 함께 나누고 즐기는 행사로 한가위만큼 풍성했습니다.
평생학습박람회 입구에는 '대전 평생학습에 바라는 점은?'이라는 나무 플래카드가 걸려있습니다. 오고 가는 대전시민들의 발걸음과 함께 포스트잇에 그 마음을 나무에 걸었습니다. 평생학습에 바라는 마음을 담고 한밭 큰 대전을 다 아우 룰 그늘을 만들 만큼 자가겠지요. 대전시민이 바라는 대전평생학습에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요?
'감동 뭉클했어요. 시화전'
'사랑의 사다리'
'시민과 함께'
'시화전 꼭 보세요.'
다양한 의견들이 나무 열매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시화전을 언급한 글들도 여러 있었는데요, 시화전 꼭 가봐야겠습니다.
주차공간을 가득 메운 평생학습 박람회에는 어떤 프로그램과 작품들이 전시 되어있는 지 사진으로 둘러보겠습니다.
평생학습 박람회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강좌들로 홍보전시되었습니다. 부스별로 체험할 수 있는데요, 체험료는 5000원 선으로 그리 비싸지 않았습니다.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도 정상 판매 가격보다 휠씬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 홍보전시에서 체험을 하게 되면 스탬프를 찍어 줍니다. 3개 이상을 받아오면 음료 및 다과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5개를 받아오면 대전평생교육 진흥원 마크가 새겨긴 머그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열심히 체험해서 머그컵을 받았습니다.
보문산 관 1층 교육서비스실에서는 대전평생교육 진흥원 대전시민대학에서 창작된 작품들을 전시하였습니다. '공감과 공유 평생학습 예술 작품 전시회'라는 제목으로 수강생들의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손으로 만든 쿠키, 요리하는 엄마, 힐링 플라워, 패브릭 생활용품 전 등 꼼꼼한 솜씨와 세련된 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민화, 보테니컬 아트, 데생, 드로잉, 파스텔화, 색연필화, 수채화 등등 수강생들의 작품 앞에 발길이 떼지지 않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계신데요. 무슨 생각들을 하고 계실까요? 나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실지 않을까요? 저도 작품 전시를 보면서 다음 달에 수강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식장산 홀에서는 '문해, 앎과 삶을 나누다'라는 성인문해 교육 시화전과 함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이 진행되었습니다.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의 열정은 어느 학생 골든벨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시화전은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에게 참여한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고 쓰신 시화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배움으로 얼마나 행복했는지 고스란히 묻어있는 작품들입니다.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하게 하는 어르신의 시화 한편 감상해 보겠습니다.
나는 행복해요
어제 저녁에는 어머니께서 밝게
웃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내가 책상에서 한글 공부를 하고 있을 때
빙그레 웃으시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신다
어머니는 나에게 죄인 같다며 미안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어머니
나는 요즘 너무 행복해요
한글도 배우고 덧셈도 하고요 소풍도 가고요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함께 배우는 친구들하고
수다 떠는 것도 재미있고요
-배상숙-
2018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국가평생교육진 흥원장 상 우수장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정말 배우는 기쁨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껴집니다. 이번 평생학습박람회에서는 문해 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문해의 달' 선포식을 하였습니다. 평생교육 박람회는 앎과 배움으로 삶을 풍요롭게 누리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박람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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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0월 2일 |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9월 13일부터 사흘간 시민들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2018 대전평생학습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대전평생학습박람회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보문산관과 식장산 홀, 전시장, 주차공간에서 부스를 마련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평생학습은 대전학, 인문학, 직업교육, 컴퓨터, 요리, 외국어, 건강, 체육, 음악, 공연 등 다양한 강좌로 가득합니다. 평생학습박람회는 이 다양한 강좌의 결과물을 전시함으로 대전시민과 함께 나누고 즐기는 행사로 한가위만큼 풍성했습니다.
평생학습박람회 입구에는 '대전 평생학습에 바라는 점은?'이라는 나무 플래카드가 걸려있습니다. 오고 가는 대전시민들의 발걸음과 함께 포스트잇에 그 마음을 나무에 걸었습니다. 평생학습에 바라는 마음을 담고 한밭 큰 대전을 다 아우 룰 그늘을 만들 만큼 자가겠지요. 대전시민이 바라는 대전평생학습에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요?
'감동 뭉클했어요. 시화전'
'사랑의 사다리'
'시민과 함께'
'시화전 꼭 보세요.'
다양한 의견들이 나무 열매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시화전을 언급한 글들도 여러 있었는데요, 시화전 꼭 가봐야겠습니다.
주차공간을 가득 메운 평생학습 박람회에는 어떤 프로그램과 작품들이 전시 되어있는 지 사진으로 둘러보겠습니다.
평생학습 박람회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강좌들로 홍보전시되었습니다. 부스별로 체험할 수 있는데요, 체험료는 5000원 선으로 그리 비싸지 않았습니다.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도 정상 판매 가격보다 휠씬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 홍보전시에서 체험을 하게 되면 스탬프를 찍어 줍니다. 3개 이상을 받아오면 음료 및 다과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5개를 받아오면 대전평생교육 진흥원 마크가 새겨긴 머그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열심히 체험해서 머그컵을 받았습니다.
보문산 관 1층 교육서비스실에서는 대전평생교육 진흥원 대전시민대학에서 창작된 작품들을 전시하였습니다. '공감과 공유 평생학습 예술 작품 전시회'라는 제목으로 수강생들의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손으로 만든 쿠키, 요리하는 엄마, 힐링 플라워, 패브릭 생활용품 전 등 꼼꼼한 솜씨와 세련된 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민화, 보테니컬 아트, 데생, 드로잉, 파스텔화, 색연필화, 수채화 등등 수강생들의 작품 앞에 발길이 떼지지 않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계신데요. 무슨 생각들을 하고 계실까요? 나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실지 않을까요? 저도 작품 전시를 보면서 다음 달에 수강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식장산 홀에서는 '문해, 앎과 삶을 나누다'라는 성인문해 교육 시화전과 함께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이 진행되었습니다.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의 열정은 어느 학생 골든벨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시화전은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에게 참여한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고 쓰신 시화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배움으로 얼마나 행복했는지 고스란히 묻어있는 작품들입니다.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하게 하는 어르신의 시화 한편 감상해 보겠습니다.
나는 행복해요
어제 저녁에는 어머니께서 밝게
웃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내가 책상에서 한글 공부를 하고 있을 때
빙그레 웃으시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신다
어머니는 나에게 죄인 같다며 미안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어머니
나는 요즘 너무 행복해요
한글도 배우고 덧셈도 하고요 소풍도 가고요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함께 배우는 친구들하고
수다 떠는 것도 재미있고요
-배상숙-
2018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국가평생교육진 흥원장 상 우수장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정말 배우는 기쁨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껴집니다. 이번 평생학습박람회에서는 문해 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문해의 달' 선포식을 하였습니다. 평생교육 박람회는 앎과 배움으로 삶을 풍요롭게 누리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박람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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