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하
Posts
10 posts
침입자
그거 하나만은 꼭 말해야겠다. 영화가 진짜 촌스럽다. 내용적인 측면은 그렇다치더라도, 영화의 연출은 물론 촬영과 편집 모두에서 어색한 순간들이 돌출된다. 그러니까 연출은 때때로 구리고, 기술적인 측면은 내내 걸리적 거린다. 근데... 존나 특이하게도 이상한 매력이 있어. 이 정도면 매력있는 괴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도. !스포일러 침입선! 초반부의 인상은, 미주알고주알 스릴러라는 점. 이번 작품으로 데뷔한 감독이고, 이전에는 두 편의 장편소설을 써냈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 건지, 영화가 설명에 꽤나 집착하는 인상이다. 영화는 명백한 시각 매체이니, 잘 짜여진 미장센이나 일반적인 연출로도 내용적인 측면을 설명 가능하다. 아니면 구구절절 설명적인 대사들을 최소한으로 줄이기라도 해보든가. 허나

영화 공조
1월 11일에 CGV 왕십리에서 영화 공조의 시사회가 있었다. 해병대 출신 배우 현빈의 액션 연기 볼 만했고 약방의 감초처럼 틈틈이 개그를 발하는 유해진 배우는 극의 긴장감의 완급을 조절했다. 위조지폐 동판을 빼돌리려고 부하들까지 죽이고 도망친 김주혁을 응징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회담 때 수행원으로 따라내려온 북한 특수부대원 현빈은 남한 당국으로부터 비밀리에 수사를 허락받는다. 단 남한 형사와 동행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은 채로. 그런데 물에 적신 두루마리 휴지와 종이컵으로 장정 여러 명을 때려눕히는 실력자 현빈의 파트너로 책정된 형사란 범인을 눈앞에서 놓쳐서 정직 처분을 받아 쉬고 있던 형사 유해진이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주인공이 힘을 합쳐 범죄를 응징한다는 설정이

영화 감기 시사회 - 올리비아로렌 모델 수애 무대인사
여성의류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에서 주최한 영화 감기 시사회에 다녀왔다. 상영관은 CGV 왕십리였다. 작열하는 태양이 막바지 여름을 달구고 있는 한강 자전거도로. 뚝섬유원지에서 중간휴식을 취한 후 다시 왕십리로 향했다. 영화관 로비에는 장쯔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일대종사의 미공개 스틸컷이 전시되어 있었다. 자그마한 소품일지라도 잦은 업데이트를 통하여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의 무료함을 잠시나마 달래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감기는 해운대, 연가시, 타워 등과 맥락을 같이 하는 재난영화이고 주민수 약 50만 명에 달하는 분당(성남시 분당구. 영화 속에선 분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컨테이너에 숨어 한국으로 밀입국한 외국인으로부터 전파된 신종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분당시에서 사망자가 속출
감기
감기 장혁,수애,박민하 / 김성수 나의 점수 : ★★ 감기 봤다. 개콘에서 김기리랑 박지민이 하는 생활의 발견 꽁트를 두시간 버젼으로 본 기분이다. 긴장감도 전혀 들지 않고 끊임없이 감정을 강요당하는 통에 피로감만 쌓인다. 장혁은 뭐 그렇다 쳐도 수애는 왜 갑자기 연기가 어색한건지 모르겠다. 감기는 혼란과 감정을 만들어내는 도구로만 사용되고 이후로는 기침을 하던 피가 닿던 상관이 없다. 여기서 좀 더 삐딱하게 보자면 항체를 만들러 가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난 것 처럼 행복을 보이는 영화의 결말도 어이없다. 어찌되었건 수천만의 목숨이 죽었다며, 대한민국 오천만명의 목숨 중 일부도 목숨이라던 맥락은 온데간데없다. 아, 그리고 끊임없이 "우리국민"을 울부짖던 대통령도 마음에 안든다. 지배계급의 권위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