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을 향한 길은 신앙의 영역. 호날두도 수아레즈도 손흥민도 함부로 뺄 수 없는 노릇. 카메라가 클로즈업 될 때마다 뱃살이 넉넉한 몸짓을 숨길 수 없는 수아레즈는 결정적인 활약을 하지 못한채 12년전 패배를 벼르고 있던 가나와 한국에 막혀 눈물을 흘리고야 맙니다. 손흥민하고 원더골 선정으로 경쟁하면서 인지도가 있던 아라스카에타는 명백하게 램프티를 위시한 가나의 풀백을 피지컬로 압도할 수 있는 키플레이어였고 램프티 선수가 아예 출전 할 기회조차 없게끔 맹활약을 했습니다. 이런 선수를 가나전에서야 쓰게 만든 우루과이 노인정. 경기를 뒤늦게 보니 가나도 초반부터 패널티킥도 얻어낸 국면까지는 강렬했네요. 가나가 이길 수도 있는 순간은 사실 상상하기도 싫었는데 역시 축구공은 둥글었다. 파국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