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후네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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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산주로, 1962

DID U MISS ME ?|2021년 4월 9일

이미 수많은 구로사와 아키라의 걸작들이 있지만, 내겐 <7인의 사무라이>와 더불어 가 최고다. 나 같은 셰익스피어풍의 클래식 오페라스러움도 좋지만, 아무래도 풍만한 오락적 재미와 절정의 간지가 함께 깃들어있는 쪽이 훨씬 더 내 취향인지라. 전형적인 반군 스쿼드 이야기다. 적들에게 점령당한 곳에서, 소수의 무리들이 숨어다니며 역습을 꾀하는. 병력 차이로만 본다면야 훨씬 열세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저항 연합에 루크 스카이워커가 있었듯이 이들에게는 당시 절정의 간지를 자랑하던 미후네 토시로의 츠바키 산주로가 있었다. 근데 이 양반이 얼마나 완성형 수퍼히어로인가 하면, 실력은 루크인데 지략은 팰퍼틴이고, 여기에 배포와 기세는 한

숨은 요새의 세 악인, 1958

DID U MISS ME ?|2020년 7월 31일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들 대부분을 다 좋아하지만, 그럼에도 굳이 따져 본다면 <7인의 사무라이> 다음으로 랭크 해볼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이 일 것이다. 이 영화에서 마음에 안드는 건 제목 하나 밖에 없는 것 같음. 조지 루카스가 를 만드는 데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딱 그 관점으로만 영화를 본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오비완 케노비나 레아 오르가나가 직접적으로 연상되는 인물들이 있고, 그들이 겪는 여정 역시도 의 그것과 유사하기는 하다. 그러나 지금 기준에서 본다면 내용과 전개 자체가 꽤 왕도적인 편이라 가 막 떠오르는 편은 아님. 앞서 말했듯 전개 자체는 좋게

《역사군상》영화 '7인의 사무라이' 비평

3인칭관찰자|2019년 7월 24일

이 글은 잡지《歷史群像》제 53호(2002년 6월호) 154쪽의 기사인,《THE WAR MOVIE - 7인의 사무라이七人の侍》를 번역한 것으로, 우마니와 지로타(馬庭次郎太, 역주 : 익명의 집필자) 님께서 집필하신 글입니다. 좋은 전쟁영화의 조건이란 무엇일까? 1. 적이 강력해야 한다 2. '정의正義' 에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3. 주인공은 힘보다도 지혜知恵와 용기勇気로 싸워야 한다. 4. 전쟁의 논리 vs 평화의 논리(내지는 군軍 vs 민民)가 날카롭게 대립해야 한다. 5. 건전하고 이해하기 쉬운 휴머니즘ヒューマニズム을 담고 있어야 한다. 6. 폭력적인 장면バイオレンス・シーン에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것. 액션 영화로 먹힐 수 있어야 한다.

라쇼몽, 1950

DID U MISS ME ?|2019년 1월 1일

구로사와 아키라가 서구권 영화계에 끼친 영향이 적지 않지만, 그 중 딱 세 가지만 꼽자면. 첫째는 으로 제작에 영감을 준 것. 둘째는 <7인의 사무라이>로 이후 할리우드에서만 두 번 리메이크가 될 베이스를 제공한 것. 그리고 마지막 셋째로는 이 이 있겠다. 그러나 첫번째와 두번째 경우처럼 이후 나올 특정한 어떤 영화의 직접적인 원작이 된 것은 아니고, 같은 사건을 가지고 여러 명이 서로 다른 진술을 하는 류의 모든 영화들이 참고해야할 원전을 제공한 경우. 열려라, 스포 천국! 제목의 의미인 나성문(羅城門)은 말그대로 성의 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 영화에선 단순히 도시와 시내를 오가는 문 또는 외적을 막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