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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만은 않았던 빌보드 넘버원 노래들

좋지만은 않았던 빌보드 넘버원 노래들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7년 12월 6일

14위는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8월 26일 8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선명히 나타냈을 때에는 다소 불길했다. 9월 2일자 차트에서 3위를 찍은 뒤, 같은 달 23일자 차트에서 2위까지 올라서며 1위 Taylor Swift의 'Look What You Made Me Do'를 압박할 때에는 두렵게 느껴졌다. 자칫하면 왕좌의 주인공이 바뀔 것 같았다. 우려하던 바는 현실이 됐다. 한 주 더 2위 자리에 머물며 뛰쳐나갈 타이밍을 노리던 노래는 10월 7일자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마침내 정상에 등극했다. 신인 래퍼 Cardi B는 성공 스토리를 썼지만 몇몇 이들에게는 이 모습이 달갑지 않은 형국으로 다가오기도 할 것이다. 노래가 구리기 때문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은 따로 놀 때가 잦다. 전문가들

새로운 장르로 새롭게 태어난 뮤지션들

새로운 장르로 새롭게 태어난 뮤지션들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7년 10월 12일

장신의 컨트리 요정 Taylor Swift는 2014년 [1989] 앨범에서 팝으로 완전히 귀의했다. 지난날의 구수한 사운드는 어디에도 없었다. 주류 시장의 정중앙에서 막강한 위력을 뽐내는 프로듀서 Max Martin과 Shellback을 섬기며 댄스음악, 멀끔한 팝의 구도자가 됐다. 리드 싱글 'Shake It Off' 뮤직비디오에서는 방정맞은 몸짓도 마다치 않았다. 그녀는 그렇게 팝 뮤지션으로 거듭났다. 변화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오는 11월 6집 [Reputation] 출시를 앞두고 Taylor Swift는 9월 초 '...Ready For It?'과 'Look What You Made Me Do'를 공개했다. 두 노래는 각각 인더스트리얼과 일렉트로클래시의 인자를 갖춤으로써 이번에는 전자

추모 아닌 그냥 공연 원 러브 맨체스터(One Love Manchester)

추모 아닌 그냥 공연 원 러브 맨체스터(One Love Manchester)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7년 6월 29일

선의로 벌인 행위가 도움을 주고자 하는 대상에게 모두 달갑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의 처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기 판단만 믿은 채 취한 행동은 오히려 당사자가 불만스러워할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말마따나 "가만히 있는 것이 돕는 것"일 때도 분명히 있다. 의도가 결과까지 담보해 주지 않는다. 이달 4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원 러브 맨체스터"(One Love Manchester)도 의도와 양상이 부조화를 이룬 자리였다. 이 행사는 5월 22일 발생한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도하면서 유족들과 피해자들을 도울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자선 공연이었다. 테러가 발생한 장소가 Ariana Grande의 콘서트장이었기에 도의적 책임감을 느낀 그녀가 이번

빌보드 장기집권을 저지한 노래들

빌보드 장기집권을 저지한 노래들

지난 18일을 끝으로 Mark Ronson의 'Uptown Funk'가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서 내려왔다. 2015년의 1/4분기를 경쾌함으로 물들였던 'Uptown Funk'는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사운드트랙 'See You Again'에 왕관을 넘겨줬다. Mark Ronson은 14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전에도 Boyz II Men의 'End Of The Road', Whitney Houston의 'I Will Always Love You', The Black Eyed Peas의 'I Gotta Feeling' 등 싱글 차트 정상을 장기간 접수한 사례는 많다. 이들은 한 번 1위를 하기도 어려운 격전지에서 대단한 위업을 이룩함으로써 대중음악사에 자신의 이름을 또렷이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