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여름, 북 아프리카의 격전을 끝내고 올라온 일단의 독일 장병들이 이탈리아 세르보에서 꿈같은 휴가를 보내는 가운데 부상당한 소대장의 후임으로 갓 임관한 젊은 소위가 들어온다. 닳고닳아 능글능글해진 소대원들과 군 경력을 막 시작하여 FM을 고집하는 소대장의 마찰도 잠시, 새로운 작전의 시작과 함께 그들을 태운 수송 열차는 끝없는 들판을 따라 동쪽으로 달려간다. 그 열차가 향하는 곳은 적국의 지도자의 이름을 딴 도시, 스탈린그라드였다... 이제 더위가 한풀 꺾였다는데도, 태풍이 턱밑까지 올라왔다는데도 수은주는 내려갈 줄을 모르고, 어쩌다보니 소환하게 된 일련의 피서 영화 마지막은 조셉 빌스마이어의 1993년작 "스탈린그라드". 사상 최대의 사상자를 낳은 독소전쟁 중에서도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