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에서 일주일, 그리고 리머릭에 내려와 열흘 정도를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보내고 나서야, 마침내 오늘 처음으로 한 달 동안 머무를 홈스테이 숙소로 이사를 했다. 홈스테이 숙소는 학교에서 배정해주는 거라 사전 정보가 별로 없었고, (주소와 호스트의 간단한 소개와 인사 정도) 또 위치를 검색해보니 학교에서 거리가 좀 먼 편이라 걱정 (또...) 이 되었지만 일단 커다란 짐을 들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버스를 타고 돌고 돌아 한참 헤매다 도착한 집은, 시내에서는 좀 멀지만 한적하고 거대한 쇼핑센터와 공원으로 둘러싸인 주택가였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서자...... ... 오, 맙소사... 오븐이 두 개나 있는 단정하고 넓고 깨끗한 주방에, 주방의 한 켠에는 창 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몰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