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간은 정오에 가까워 오고, 우리의 발길도 구채구의 중간 지점으로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중간 지점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사 먹으려 하였으나, 버스 정류장 근처의 쉬는 곳에 벤치도 있고 경치도 좋고, 재미 삼아 즉석 조리밥을 사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즉석밥은 구채구 곳곳의 상점에서 25 RMB로 구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채구 바깥의 상점에서는 15 RMB로 팔고 있더군요...이렇게 먹을 줄 알았으면 미리 살 것을. 내용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 물을 부으면 열을 내는 핫팩과 비슷한 발열팩.- 햇반.- 밥에 올릴 고명이 든 3분 카레 용기와 비슷하게 생긴 팩. (매운맛 조리밥은 잘게 썬 닭고기와 매운 고추 / 안 매운 조리밥에는 완두콩과 으깬 돼지고기가 들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