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작년 여름, 제주도 가기 전에 3일정도 여유가 있던 동생이랑 자매 첫 한국방문 기념으로 뭘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 가기로 했다. 한복 너무 이뻐! 마지막으로 입었던 기억은 아마도 꼬꼬마 시절 설날 쯤 아니었을까. 미국에도 한복집이 있긴 한데 너무 비싸. 결혼할 때나 입는거 아니면 평소에 전혀 못봤다. 이날 아침에 한복 렌탈집에 미리 예약해두고 동생이랑 엄마랑 나가는데마침 한국에 와있던 친구랑 연락이 됐다. 친구도 막내동생이랑 엄마랑 한국에 놀러왔음 'ㅅ' !! - 너네는 오늘 뭐해? - 우리 한복 빌려입을라구!- 헉, 우리도 지금 한복입으러 가는데- 우리는 경복궁 갈건데!- 헉 우리도! 한복입고 경복궁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