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책임져 알피' 라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싼티나는 제목으로 개봉했던 영화 알피. 리무진 운전기사를 하면서 '입에 풀칠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큰 욕심 없이 사는 알피는 사실 바람둥이가 본업인가 싶을 정도로 그쪽 일에 매우 능숙하다. 영화에는 그가 거쳐가는 여러 유형의 여자들이 나오는데, 여자들이 미래를 요구하는 순간 모든 바람둥이들이 그렇듯 알피는 관계를 끝낸다. 제목이나 스토리 라인만 봐서는 그냥 바람둥이에 대한 로멘틱 코미디 정도로 생각 할 수 있지만 아마 주드로 때문에 본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역시..) 그러나 이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버겁지 않게 살살 무거워지는 맛이 있다. 주드로(알피) 본인이 나레이션을 곁들여서 이야기 하지만, 사실상 여기에서 그의 모든 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