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하고 싶은 암담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영화가 있습니다. 또 암담한 현실 속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그려내는 영화가 있지요. '앤젤스 셰어:천사를 위한 위스키'는 후자에 해당되는 영화입니다. 아니 단순한 희망을 넘어서 있을 수 없는 기적을 그려내고 있다고 봐야할 거에요. 그렇지만 왠지 마음 한 구석이 훈훈해지는 영화입니다. *** 스포일러 약간 있습니다. 의도적이든 실수든 한번 범죄를 저지르고 나면 벗어날 수 없는 굴레같은 것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로비도 그런 굴레를 쓴 사람입니다. 사람을 폭행한 전과가 있는 청년 백수 로비, 이번에도 또 폭행 사건에 연루되어 사회봉사 300시간의 명령을 받습니다. 사회 봉사를 하러 간 곳에는 로비와 비슷한 운명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소매치기의 귀재 모, 공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