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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 2020년 7월 1일 |
LA 여행객에게는 필수 방문코스인 천문대로 유명한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과 그 남쪽의 고급 주택가 로스펠리즈(Los Feliz)는 섬뜩한 저주와 유령의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다.다행히 귀신들은 더 이상 안 나올 것 같은 구름 없는 아침에, 옛날 LA 동물원의 입구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여기부터 동쪽으로 LA강(Los Angeles River)까지의 넓은 평지가, 이 부근 모든 땅의 첫번째 주인이었던 Jose Vicente Feliz의 펠리즈 목장(Rancho Los Feliz)이 1790년대에 만들어졌던 곳이다.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는 저 '벌바위' 비락(Bee Rock)은 한국 같았으면 딱 자살바위로 불렸을 것 같은데... 펠리즈 집안의 마지막 상속녀였지만 1863년에 이 목장과 땅을 모두 빼앗겨서, 이 땅과 그 주인들에게 대대로 저주를 내린 Doña Petronilla의 얼굴이 저 바위에 나타난다는 전설이 있다.1912년부터 1965년까지 LA시의 동물원이 있던 곳이라서, 당시의 철제 동물우리가 이렇게 그대로 남았는데, 이 산책로에서 밤에는 이상한 동물 울음소리가 난다는 정도의 이야기는 애교로 들어줄 수 있다. (지금의 LA 동물원은 여기서 북쪽으로 2마일 떨어진 곳으로 이전했는데, 여기 클릭하시면 간단한 포스팅을 보실 수 있음)스프링클러가 잔디밭에 물을 주고 있는 평화로운 풍경의 올드주 트레일(Old Zoo Trail) 가운데 잔디밭이지만, 밤이 되면 이 땅의 마지막 주인이었다가 1896년에 LA시에 기부를 해서 자신의 이름을 딴 공원을 만든 그리피스(Griffith J. Griffith)가 말을 타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종종 목격이 되는 곳이란다.이 산책로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공을 들여서 만든 동물을 전시했던 공간이 잔디밭 옆으로 만들어져 있다.옛날에는 사자들이 살았을 것 같은 공간에 지금은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피크닉테이블이 놓여있다~^^이 전시관들은 정면에 보이는 구멍들을 통해서 사육사와 동물이 출입을 할 수 있도록 언덕 뒤쪽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위쪽으로 또 다른 동물을 전시했던 우리가 몇 개 더 나오고 옛날 동물원의 흔적은 끝나지만, 트레일은 계속 이어진다.안내판의 공원지도에서 이 부근만을 잘라낸 것인데, 유명한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는 왼쪽 아래에 보인다. 지도의 위쪽 가운데 Lower Old Zoo Trail을 끝내고 그냥 주차장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아침운동으로는 좀 부족한 것 같아서 비콘힐(Beacon Hill)까지 올라가보기로 했다.공원안내에는 Fern Canyon Trail을 따라서 빙 돌아서 언덕으로 올라가라고 되어 있지만, 가이아GPS 앱에는 Lower Beacon Trail로 조금 가다가 바로 능선을 따라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고 나와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여기를 클릭하면 가이아GPS로 기록된 전체 하이킹 코스와 기록을 보실 수 있음)거의 직선으로 능선을 따라 봉우리로 올라가는 등산로라서 경사도 급하고, 또 이렇게 쓰러진 나무들도 많아서 제법 힘들게 20분 정도를 올라가서 정상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한국으로 치면 봉화대가 있어야 할 장소라서 '비콘(Beacon)' 언덕이라고 부른 것 처럼, 근처 시가지 전망이 잘 보여서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조금은 있었다.북동쪽으로는 글렌데일(Glendale) 중심가의 빌딩들이 가까이 보이고,북쪽으로 '캘리포니아의 경부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 5번 골든스테이트 프리웨이(Golden State Freeway)와 그 바로 오른쪽을 따라 흐르는 로스앤젤레스 강(Los Angeles River)이 보인다.남쪽으로는 역시 LA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이 보이는데, 여기서 보는게 대한항공 로고가 선명한 인터콘티넨탈 빌딩을 중심으로 좌우로 가장 넓게 보이는 것 같다. 볼 거 다 봤으니 하산~^^주차장을 지나서 차를 세워둔 곳으로 돌아가는 길에 볼거리들이 또 있는데, 1926년에 처음 만들어져 1937년에 이 자리로 옮겨졌다는 이 회전목마, 메리고라운드(Merry-Go-Round)는 68개의 목마를 하나하나 다르게 나무로 조각해서 보석(?)으로 치장을 했고, 1500곡이 자동으로 연주되는 파이프오르간까지 있어서 그리피스 공원의 명소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코비드19 때문에 운행을 안 해서 셔터로 완전히 닫아놓았다.다른 볼거리는 셰인스인스피레이션(Shane's Inspiration)이라는 이름의 어린이 놀이터로, 장애가 있는 아동들도 모두 함께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을 설치한 놀이터의 원조격이라고 하는데, 역시 현재는 폐쇄된 상태라서 가까이서 둘러볼 수는 없었다.다양한 높이에 백보드의 색깔과 모양이 제각각인 농구골대들만 멀리서 구경하고는 차로 돌아갔다. 여기 공원의 메인주차장과 회전목마, 놀이터가 있는 곳에는 공원본부 건물과 비지터센터도 있는데... 직원들이 퇴근하면 불이 꺼진 건물의 창문으로 이 곳에 저주를 내렸던 도냐 베드로닐라(Doña Petronilla)의 유령이 조용히 밖을 내다보고 있다고 하므로, 혹시 해질녘이나 밤에 그 앞으로 지나가시는 분들은 그녀를 보더라도 놀라지 마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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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 2019년 9월 18일 |
흔히 미국을 '자동차의 나라'라고 부르지만, 1920년대 자동차가 급속히 보급되기 전에는 명실상부한 '기차의 나라'였다. 1916년에 미국 철도의 총길이는 41만 km로 정점을 찍었는데, 이는 당시 전세계 철로의 약 40%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현재도 미국내 철로의 총연장은 약 15만 km로 단일국가로는 가장 길지만, 여객운송보다는 주로 화물운송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이런 연유로 미국의 왠만한 도시에는 기차박물관이 하나쯤은 있는데, 미서부의 로스앤젤레스도 예외는 아니다. 도심공원인 그리피스파크(Griffith Park)의 북쪽에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는 기차박물관의 이름은 트래블타운 뮤지엄(Travel Town Museum)으로 LA시에서 관리를 하는데, 입장료는 물론 주차비도 없는 완전히 공짜이다. (구글맵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주차장에서 입구로 들어가 미니철로 위로 만들어진 육교를 건너면, 제일 먼저 내려다 보이는 거대한 증기기관차!"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는데, 바퀴는 물론 전체적인 크기가 요즘의 기차들 보다도 훨씬 큰 것 같았다.연결되어 있는 객차의 내부도 구경하고 다시 내려오니, 뒤쪽으로 이어진 철로에 역사(?)같은 공간이 만들어져 있었다.일요일 오후에 LA의 공짜 기차박물관으로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철로에 서면 왠지 이런 '로우앵글(low angle)'로 원근감이 있는 꼭 사진을 찍어야만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든다...^^실제로 미대륙의 어딘가를 몇십년 동안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달렸을 기관차들이 이제는 여기서 조용히 모두 잠들어 있다~꼬마 기관사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위기주부도 기관실로 들어가봤다.제일 아래에 장작(석탄?)을 넣는 구멍이 보이고, 그 보일러 주변을 둘러싼 수 많은 레버와 밸브, 그리고 제대로 동작했는지 궁금한 압력계 등등... 전자회로는 물론 전기 스위치 하나 없이, 이 레버와 밸브들로만 증기기관을 움직여서 거대하고 육중한 강철 덩어리에 사람과 화물을 태우고 움직였다는, 그것도 150여년 전부터 이런 기계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역사에는 증기기관차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런 최신(^^)의 전기기관차도 한 대가 전시되어 있었다.핑크색 객차에 올라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사진... "지하철 말고, 기차를 마지막으로 타본게 언제더라?"이 날 오전에 방문했던 월트디즈니 캐롤우드반(Walt Disney's Carolwood Barn)에서 봤던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바퀴와 조종석을 빨갛게 칠한 실물 크기의 기관차도 전시되어 있다.철로가 이렇게 신호기까지 있는 것으로 봐서, 실제로 기차가 다니던 철도와 역이 폐선되어서 박물관으로 개조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용하지 않는 기차들을 모두 여기까지 트럭으로 실어와서 1950년대에 일부러 철로를 만들고 그 위에 기차들을 전시한 것이라고 한다.실내 전시장도 작게 마련되어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 빨간색 소방차 트럭이었다. 이외에도 기차들과 함께 활약했던 올드카들이 몇 대 전시되어 있지만, 정말 클래식 자동차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예전에 소개한 아래 박물관을 가시면 된다. 네더컷 박물관(Nethercutt Museum) - 세계 최고의 클래식자동차 수집품들을 공짜로 볼 수 있는 곳그리고, 여느 미국의 박물관이나 비지터센터들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이번에는 축소모형으로 또 등장해주시는 디즈니랜드 증기기관차인데, 실내 전시장 바로 옆의 Travel Town Railroad 기차역에서 이런 미니기차가 끄는 열차에 직접 탑승을 할 수도 있다.박물관을 한바퀴 도는 미니열차가 출발준비를 마쳤는데, 기관사 겸 역무원 겸 차장인 직원이 탑승한 손님들에게 뭔가 열심히 따라하라고 하고 있었다. 결국은 출발하는 것을 못 보고 철로를 건너는 육교를 넘어 나가는데,조금 전의 직원이 손님을 가득 태운 미니기차를 몰고 육교 아래로 지나가며 손을 흔들어 주셨다. 기차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나, 기차를 좋아하는 자녀를 두신 분이라면 LA에도 기차박물관이 있으니까 꼭 방문해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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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 2019년 6월 19일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남동쪽으로 1시간 거리인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Anaheim)에 디즈니랜드가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은 없다. 하지만, LA 한가운데에도 디즈니랜드의 분위기를 살짝~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은 거의 없다. (여러 쇼핑몰에 있는 디즈니스토어 말고^^)LA의 '남산공원'이라 할 수 있는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의 제일 북쪽 공터에 일요일 아침부터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뭔가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미키마우스가 그려진 옷을 입은 아이와, 제일 왼쪽에 빨간색 공주드레스를 입고 온 아이도 보이는 이 곳은... 월트디즈니 캐롤우드반(Walt Disney's Carolwood Barn)이라는 곳으로 매달 세번째 일요일에 딱 4시간만 일반에게 공개되는 곳이다. (단, 6~8월에는 첫번째 일요일도 공개된다고 함)입구로 들어가면 많은 배지를 주렁주렁 달고있는 제복을 입은 직원과 함께 낡은 건물들 사이로 놓여진 철길이 보인다.그리고는 그 철길로 이렇게 사람들을 태운 꼬마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칙칙폭폭~여러 갈래의 미니 철로들을 건너서 사람들을 따라 걸어가면, 이렇게 월트디즈니(Walt Disney)의 붉은색 캐롤우드 헛간(Carolwood Barn)이 나오고, 그 입구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기차 모형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월트디즈니는 LA의 자기 집 뒷마당의 이 헛간에서 꼬마기차를 만들면서, 애너하임에 디즈니랜드를 건설하는 계획을 구체화했고, 또 놀이공원 전체를 순환하는 디즈니랜드 레일로드(Disneyland Railroad)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지금도 디즈니랜드에는 이 모양의 기차가 방문객들을 태우고 공원을 돌고있는 것이다.헛간 안을 구경하기 위해서 줄을 서있는데, 맞은편에 여러 사람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곳이 증기를 뿜으면서 오른쪽의 커다란 바퀴가 돌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일단 헛간 안부터 먼저 구경을 해보자~뒷마당에 이 헛간이 있던 월트디즈니의 집은 베벌리힐스 옆의 진짜 부자동네, 홈비힐스(Holmby Hills)에 위치한 대저택이었는데, 그 집 주소의 길이름이 캐롤우드 드라이브(Carolwood Dr)였다고 한다.헛간 가운데에는 흑백사진 속의 월트디즈니가 직접 손을 보고 있는 그 꼬마 증기기관차가 놓여있는데, 월트디즈니는 소위 '기차광(train mania)'이었다고 한다.미키마우스가 등장하는 만화와 영화에 수 많은 기차가 등장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서, 월트디즈니가 작은 모형에서부터 사람을 태울 수 있는 꼬마기차까지 어떻게 기차와 사랑에 빠졌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들이 알차게 만들어져 있다.이런 모형기차들은 장난감이라기 보다는 골동품에 가깝게 느껴졌다. "나도 하나 갖고싶어~"가운데 보이는 지도가 당시 월트디즈니의 집인데, 뒷마당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이 헛간에서 꼬마 증기기관차를 만들고, 오렌지색의 철도까지 만들어서 1950년부터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태우고 운행을 했다고 한다. Carolwood Pacific Railroad (CPRR)라고 불린 월트디즈니 집 안에 만들어진 이 미니 철도의 총 길이는 무려 797 m나 되었으며, 사진들에 보이는 것처럼 기차가 사람을 태우고 지나갈 수 있는 터널과 다리까지 집 안에 만들었다고 한다.여러 대의 증기기관차들 중에서도, 헛간 입구에 복제품이 놓여있던, 아내의 이름을 딴 Lilly Belle 꼬마기차를 직접 테스트하고 있는 월트디즈니의 모습이라고 한다.디즈니랜드 놀이동산을 떠올리게 하는 이 모형 안에는 노란색 장난감 기차가 인형들을 태우고 운행을 하고 있었다.마테호른의 터널을 나와서 숲속 다리를 열심히 건너고 있는 노란색 기차~^^ 물론 저 장난감은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것이었지만, 실제 증기기관차의 바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작은 모형들이 헛간 밖의 맞은편 아까 그 곳에 전시되어 있었다.이건 꼭 동영상으로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서 DSLR로 찍은 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렸으니까 꼭 클릭해서 보시기 바란다. 이 작은 모형들은 뜨거운 증기(steam)는 아니고 고무관으로 연결된 압축공기로 동작을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정말 신기했다.앞서 연기가 나는 모습을 보여드린 실제 작은 증기기관을 이용해서, 저 재활용 캔들을 압축하고 녹색 컨베이어벨트를 돌리는 기계를 동작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헛간을 지나서는 Retlaw Combine 이라는 최초 디즈니랜드 레일로드에 사용되었던 실제 객차 하나가 복원작업을 받고 있었다. 'Retlaw'는 월트디즈니가 앞서 소개한 자기 집 안의 철도 CPRR를 운영하기 위해 만든 회사의 이름으로, 자기 본명 풀네임 '월터(Walter)'의 스펠링을 역순으로 쓴 것이란다.더 뒤쪽으로 들어가면 Ollie's Station이라는 약간 엉성해보이는 노란 기차역이 나온다. 디즈니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책임자였던 Ollie Johnston이 라카나다의 자기 집에 미니 철도와 아들의 키에 맞게 작게 이 기차역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본 월트디즈니가 홈비힐의 자기 집에 훨씬 더 큰 규모로 미니 철도를 만든 것이라고 한다. 지고는 못 살아~^^사실 캐롤우드반을 포함해서 여기는 월트디즈니가 창립멤버 중의 한 명인 LA의 증기기관차 동호회가 비영리로 운영하는 곳으로, 정식 이름이 Los Angeles Live Steamers Railroad Museum인 모형기차 박물관이다. 복선철도 끝에 그리피스파크(Griffith Park) 기차역이 보이고, 석탄을 실은 증기기관차를 보면서 동호회원들이 담소를 나누고 계신다.위기주부도 한 때 이런 모형 만드는 것을 좋아한 적이 있어서 회상에 젖어 있는데, 멀리서 기적 소리가 들리면서...유니온퍼시픽(Union Pacific)의 기다란 화물열차가 역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사진 가운데 멜빵바지를 입으신 분이 이 기차를 무선으로 조종하고 계셨음)운반되는 화물중에는 이렇게 다른 모델의 미군 탱크도 두 대 있었다. 참 나이 들어서도 재미있게 노시는 분들~^^뒤 이어서 산타페 철도회사(Santa Fe Railway)의 최신 디젤열차도 들어오고 있는데, 저 미니 철로도 신호기로 선로변경이 가능했으며, 선로 아래에 곱게 돌을 부수어 깔아놓은 자갈들은 모두 접착제로 고정을 해놓았다.구경을 마치고 다시 헛간을 지나 돌아나가려고 하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기념품 가게 앞에서 어떤 분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러주고 계셨다.잘 이해는 못했지만 사람들과 농담을 하면서 오래된 노래를 줄겁게 부르는 모습이 아마츄어는 절대 아니었고, 디즈니랜드에서 거리공연을 한다고 해도 절대로 손색이 없을 실력이었다.오른쪽 성조기 아래에 서 계시는 분은 겨울이 되면 디즈니랜드에서 산타할아버지 역할을 하시는 분 같았는데, 이 곳을 가리켜서 혹자는 '세계에서 유일한 공짜 디즈니 어트랙션(Disney attraction)'이라고 부른다 한다.사람들을 태운 꼬마기차가 지나가는 철로 옆으로 만들어 놓은 미서부 시대의 마을인데, 뒤로 서있는 선인장은 진짜이다.저 꼬마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박물관의 서쪽 입구로 건너가야 하는데, 일인당 최소 $3의 기부금을 내야한단다. (비영리 단체라서 요금을 정해놓고 받을 수는 없는 모양) 월트의 헛간(Walt's Barn)은 세번째 일요일만 일반에게 공개되지만, 저 기차는 날씨만 나쁘지 않으면 매주 일요일에 운행을 한단다. 꼬마기차 탑승은 필요없고... 이제 그 너머에 있는 진짜 기차박물관을 구경할 차례이다. 그 전에 점심부터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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