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에서 조용하게 주목을 끌고 있는 케이블 드라마가 있다. 다소 파격의 제목을 내걸고,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에 지친 두 부부가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과 네 남녀의 비밀스러운 크로스 로맨스를 그린 JTBC '네 이웃의 아내' 얘기다. 총20화 기획인데 이야기를 푸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2회가 연장되면서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번주는 15-16회가 방영 되었는데, 드라마가 내건 관통하는 플롯인 엇갈린 크로스 로맨스가 점화되고 갈등이 조장되는 지점이었다. 서로의 배우자를 좋아하게 되면서 각자 부부는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엇갈린 애정관계가 모두 드러나며 4인 4색의 부부는 궁지로 몰린 것이다. 민상식(정준호)은 아내 홍경주(신은경)가 결혼 전부터 좋아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