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돌이켜 보건대 투수가 흔들리며 볼질을 하면 볼넷으로 출루를 하는데 공 네 개는 필요할 것이고(사구야 예외로), 이런 상황에서 동점 상황에서 치고 나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1점 뒤지거나, 2점 뒤지거나, 3점 뒤질 때에도 번트를 대는 것이 이종운 감독의 야구였으니, KBO에서 목표로 했던 그린 베이스볼-경기시간 단축을 실천하는 데에 있어선 참으로 획기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척수반사적인 무사 출루 후 번트! 번트! 번트! 심지어 베테랑 타자를 대타로 내면서 물어보는 말 "번트 됨?" 그리고 번트를 댈 때마다 수비수 정면으로 타구를 보내서 선행주자를 죽였던 신인선수에겐 시즌 마지막까지 번트를 대도록 시키고-그리고 역시 또 선행주자를 죽이는- 장렬히 최후를 맞이했던 올 시즌은 정수근이 화이트보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