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알다시피 김영하 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치매에다가 알츠하이머 환자인 주인공이 가진 기억상실의 특성과 영화로서의 원작 각색, 그리고 설경구의 뛰어난 연기까지 더해져 높은 완성도의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영화 메멘토와 마찬가지로 '살인자의 기억법'의 주인공은 자신의 기억을 믿지 못해 끊임없이 자신과 주변인물들을 의심하게 되고, 그걸 보는 관객들도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장면과 전개를 믿지 못하게 된다. 더욱이 원작 소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더더욱 앞으로 벌어질 결말을 믿지 못하게 된다. 과연 줄거리가 원작 소설 그대로 가게 될지, 아니면 영화화 되면서 다른 결말을 보여줄지 의심에 의심을 더 하는 사이에 보란듯이 이야기는 나아가고 결말을 맺는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대사에서 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