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오지는 권력자가 손가락질만 하면 행성파괴 병기가 불을 내뿜고, 우주 만물에 깃든 기운을 운용하는 마법 기사들이 은하계의 명암을 걸고 벌이는 건곤일척.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는 대개 그랬다. 그렇게 스케일 뿐이던 세계관에 디테일 터치가 가해진다. 비열하고 때로는 한심한 제국 내 중간 관리자들의 권력 다툼, 혁명의 최전선에서 싸운 전사들 뿐만 아니라 그 뒷배가 되어줬던 정의로운 고관대작들의 고민 까지. 이전에는 [스타워즈] 세계관에 없었던 정서들. 연결되는 [로그 원] 때 부터 그랬지만, 다른 [스타워즈] IP 작품들에 비해 유독 낮게 가라앉아 있는 톤. 그것은 조금씩 혁명의 불씨를 지피면서도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기운이 계속 깔려있기 때문이다. 초우즌원의 아들인 루크 스카이워커가 다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