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내려 제일 먼저 인포메이션 센터로 갔다. HOF라는 이름의 새로 지은 듯한 큰 건물 안의 인포센터에서 지도도 받고, 맛집 추천도 받고, 마트 위치도 확인한 다음 숙소로 향했다. 번화가를 지나 주택가에 들어서면(라고 해봤자 실제 걸은 거리는 얼마 안 된다.) 게스트하우스가 나온다. 말 그대로 가정집에서 손님을 받는, 그런 곳이었다. 인상 좋은 아주머니와 귀여운 아들이 2층에 살고 있었고 1층에는 손님용 방 3개와 주방, 화장실 1개가 있었다. 2인용 방을 예약했는데, 깔끔하고 널찍한 방에 더블베드에 화장대, 텔레비전까지 갖춘 (우리 기준으로) 완전 럭셔리한 곳이었다. 주방도 깨끗하고 조미료도 쓸 수 있었다. 화장실이 하나 뿐이라 다른 손님이 쓰고 있을 땐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점도 있지만, 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