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성북동(4호선 한성대입구 하차, 6번 출구 나와 셔틀 버스 이용) 대사관 많은 동네 가운데 고즈넉하게 자리한 사찰이자, 법정 스님이 2010년 78세 입적한 것으로 잘 알려진 '길상사'에 다녀왔다. 또한 구석구석 아름답게 가꿔진 이 절은 '대원각'이라는 고급 요정의 주인 고 김영한(1916~1999, 법명 '길상화', 근대시인 백석의 연인이었던 '자야'와 동일인)이 건물을 시주하여 사찰로 탈바꿈하게 된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기다리던 친구와 입구에서 만나 먼저 식당으로 가서 거의 마지막으로 무료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깨끗하고 넓은 식당은 봉사하는 분들이 배식과 설거지를 하고 있었는데, 간단한 나물 비빔밥과 미역국, 배가 나왔다. 무슨 나물인지 이름은 모르겠지만 취나물 비슷한데 향이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