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B급 며느리](https://img.zoomtrend.com/2018/01/21/a0103917_5a646e96bc0b6.jpg)
[B급 며느리]를 제목으로 내세웠으나 [B급 가부장]을 보여주는 데 성공한 다큐멘터리 영화. '며느리는 집안의 하인'이란 인식이 보편적인 시댁에서 하인 역할을 거부한 며느리는 모난 돌이요, 집안의 역적이다. 명절 때 시댁에 안 간 이후에는 아예 대역죄인으로 낙인찍힌 듯하다. 그러나 이 대역죄인이 꽤 당당하고 논리적이어서 마음에 든다. 또한, 감독이 직접 자신의 아내와 어머니를 인터뷰하여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2년 전에 오라버니가 결혼하면서 내게도 새언니가 생겼다. 좀 특별한 점이라면 미국인 새언니라는 것. 오빠의 영어회화 원어민 선생님이었단다. 하지만, 결혼 후 명절 때 새언니가 우리 집에 찾아온 적은 없다. 재작년 연휴에는 오빠가 외국으로 출장을 가서 새언니만 국내에 남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