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튜링’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동성애자였다더라, 정도가 전부였지요. ‘튜링머신’ 같은 게 더 유명할 것 같은데 왜 동성애자였단 사실만 알고 있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에 더해 ‘로버트 해리스’가 쓴 ‘이니그마’에서 얻은 정보 정도가 다였습니다. 소설 이니그마에서 앨런 튜링은 별로 중요한 역할이 아니었지요. 소설에서는 영화와 달리 이니그마의 패턴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 패턴 하나를 깨고 이후 달라진 패턴에 다시 도전하는 등 지금 와서 생각하면 같은 ‘블래츨리 파크’를 배경으로 한 게 맞나 싶은 기분도 듭니다. 소설을 읽은 지 꽤 돼서 단지 제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요즘 종종 깜빡깜빡해요. 늙었어요. 헤헤. 아무튼 동성애자였더라는 정보 외에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