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친구와 시사회를 다녀왔다. 내 기억으론 처음 아버지 역을 맡은 맷 데이먼 주연의 <스틸워터>이다. 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아버지 역을 연기한 맷 데이먼의 모습이 좀 낯선 느낌이다. 덥수룩한 수염에 배움도 짧고 저소득층 노동자 계급의 거친 모습과 식사 때 기도를 잊지 않는 단순하고 보수적인 성향의 아버지 역할을 위해 몸매까지 바꾼 것 같은 맷 데이먼의 연기변신은 영화가 전개되면서 더 다양하게 보여졌다. 게다 딸 역에 <미스 리틀 선샤인>의 그 꼬마 '아비게일 브레스린'의 모습은 더한 리얼감을 주어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도 생각되었다. 인생 시작부터 불합리함의 쓴맛만 맛봐야한다면 삶의 형태가 어떻게 뒤틀리는지 이야기는 점점 깊이 파고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