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시간에 갑자기 밖에 소란스러워집니다. 살벌한 소리로 비가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시각적으로도 청각적으로도 굉장히 살벌했고, 우산이 준비되지 않은 학생들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우박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뭐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집으로 향하는 전철을 타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역까지 이동하는데, 차도에 물이 엄청나게 고여 있었습니다. 그 물웅덩이에 진입하고 나서 자전거로는 안되겠다 싶어 내렸는데, 옆으로 차가 지나가면서 물이 출렁였고.. 양말까지 푹 젖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자전거에 다시 올라타서 웅덩이를 지나갔는데,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멘붕 괜히 내려서 집에 올 때 까지 찝찝한 기분으로 있었습니다. 사실 블리자드는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