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몰랐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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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니와 함께 본 <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10월 10일 | 
어무니와 함께 본 <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기구한 팔자의 어머니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으셨길래 아들만 둘을 낳으셨다. 다른 집 딸내미들은 같이 옷쇼핑도 하고 화장품도 구경하고 음식도 만들고 놀러도 가고 이뻐 죽겠는데 나는 이게 뭐냐 탄식하시는 어머니가 그 날 따라 외로워 보여 '그럼 저랑도 화장품 같이 써요!'라고 했다 아들새끼 키워봤자 소용 없다고 욕만 먹었다. 제가 어머니보다 화장을 잘할지 어떻게 알아요! 그리고 다음날 롯데백화점으로 데이트 감 ㅋㅋㅋ 내가 집에 한 달 이상 체류하는 것이 중학교 3학년 이후 8년 만이니, 어머니와 함께한 데이트도 정말 간만이었다. 대구역 롯데백화점에 도착하자마자 우선 영화를 예매하고, 그 후 일본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어머니의 가을용 니트를 산 후 동성로를 거닐었다.십몇년만에 거닐어보는 동성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