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떠나기 전 반쯤 읽다 두고 간 소설을 다녀와서야 다 읽었다. 홋카이도를 여행하며 어, 저건 섬마가목인가? 울릉도처럼 마가목 열매 같은 게 달린 나무가 가로수네? 라고 했는데, 소설에서 알려준다. 삿포로의 가로수가 마가목이라고. 또, 렌터카 회사에서 준 지도이자 안내책자에 나온 동상을 남편이 가리키며, '이 사람은 누구인가요?'라고 물었더니, 홋카이도 대학의 존경받는 유명한 교수라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 동상이 윌리엄 클라크라는 미국 농학자이자, 한국인에게는 보이즈 비 엠비셔스(boys, be ambitious)로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도 소설에서 알았다. 홋카이도 대학은 산책가다 말았지만, 연어 이야기도, 마가목 이야기도, 홋카이도 대학 이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