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감상

포스트: 7
Tags

Posts

7 posts

어제 저녁

MAIZ STACCATO|2023년 11월 2일

백희나 작가님의 어제 저녁은 여러모로 독특한 그림책인데요, 아코디언 북이라는 형태로 구성됩니다. 병풍처럼 펼치는 방식의 책인데요, 아파트에 살고 있는 현대의 우리는 벽과 층 너머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이 있고 때로는 이 사건들이 서로 연결되기도 하지요. 이를 형태적으로 표현하시려고 했다고 합니다. 내용면에서도 너무 다양한 집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튀어나오고 있기 때문에 내러티브 보다는 하나 하나의 사건과 캐릭터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되는 작품이에요. 역시 직접 만드신 인형들과 미니어처로 촬영해서 작업하신 책으로 정말 예쁩니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어쩌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런 실험적인 책들이 현재의 백.......

장수탕 선녀님

장수탕 선녀님

MAIZ STACCATO|2023년 10월 30일

백희나 작가님의 메가 히트작 중 하나인 장수탕 선녀님 입니다. 이 작품은 뮤지컬로도 나왔는데요, 일상에 판타지를 자연스럽게 섞어내는 백희나님 다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할머니를 대하는 아이의 자세와 요구르트를 얻기 위해 힘든 일도 참아내는 근성과 착한 마음, 여기에 통통한 할머니의 나이듦을 표현한 스컬피의 현장감이 더해져서 딱딱한 교훈이 아닌 목욕탕처럼 따듯한 마음을 느끼게 되네요.

북풍을 찾아간 소년

북풍을 찾아간 소년

MAIZ STACCATO|2023년 9월 16일

백희나님의 작품인 북풍을 찾아간 소년 입니다. 이야기 원작은 노르웨이 동화인데요, 이를 백희나님의 스타일로 그려내어 그림책으로 엮었습니다. 북풍이라는 바람 캐릭터의 표현이 특히 좋았는데, 필름위에 펜으로 그린걸 비춰서 찍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노르웨이의 느낌을 살려낸 그림에서 느껴지는 묘한 비장함이 재미있었어요. 이야기보다 연출이 더 좋았던 작품입니다. 노르웨이 동화의 내용이 어디선가 본 듯한 것은 전세계 공통의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살짝 문화의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만, 아이들에게도 무난하게 읽힐만한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