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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고장난 나침반처럼
영화를 보기 전 예고편의 느낌과 탈출이 아닌 라는 타이틀이 주는 느낌은 추적이 아닌 추격의 영화가 될 거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순수하게 북한을 탈출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추격을 통한 탈주, 그러니까 달리면서 도주한다는 개념의 제목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처음부터 뭔가 기획이 어긋난 것처럼 느껴지네요. 소재와 설정의 한계가 명확한 영화라 뭔가 뻗어가기 힘들다는 게 보였고 어쩔 수 없는 선택처럼 보이기도 하는 구석이 있습니다. 결국 라는 제목에 걸맞은 추격극의 맛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어정쩡한 영화가 되었네요. 94분이라는 러닝타임과 초반의 스타트가 꽤나 간결하고 인.......

양치기-섣부른 선과 악의 갈라치기
의 주인공은 교사와 학생입니다. 몇 해 동안 여론을 들끓게 했던 여러 사건이 떠오르게 만드는 축약적인 이야기를 그냥 드라마에 그치지 않고 범죄 스릴러 스타일로 풀어낸 작품이네요. 사실 얼마 전까지 거의 영화에 대한 정보를 모르다가 갑작스레 참석한 시사에서 보석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일단 소재 자체가 확 몰입할 수밖에 없는 스토리를 가졌어요. 거짓말을 하는 학생으로 인해 체벌 교사로 몰리게 된 주인공의 상황을 따라가는 이야기는 그냥 남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가 흔히 억울한 상황에 직면할 때 쉽게 행동하고 저지를 수 있는 과정들이 샅샅이 드러난다고나 할까요. 나 <크루서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