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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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있는 남편과 산다는 것 (ft. 우리만의 개그코드 '서랍대첩')
작은 것에도 잘 웃는 편이지만, 남을 웃기는 재주라고는 쌀알만큼도 없는 나는 남편될 사람의 유머감각이 참 좋았다. 아, 그때는 이 남자가 내 남편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때였지. 뭐가 그렇게 재밌어요? 라고 묻는다면 또 콕 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뭐랄까, 일상의 소소한 포인트를 개그로 승화시키는 데 탁월한 감이 있달까. 남편은 그런 여유와 재치가 있는 사람이다. 이이와 함께한 덕분에, 마른 사막처럼 퍼석퍼석했던 우리 본가 가족과의 만남도 가끔은 모래산 너머 촉촉한 오아시스를 마주친듯 시원해질 때가 있다. 남편은 종종, 아니 거의 늘 서랍을 여닫을 때 끝마무리가 덜 된다. 아이 낳기 전까진 그런 적이 없었던 것 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