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현혹되지 마라' 범인이 누구라는 것을 알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곡성에 대한 호평과 혹평이 나뉘어지고, 호평하는 쪽에서는 혹평하는 쪽을 영알못이라고 비하하지만, 그건 사람의 취향차이니까요. 누가 옳고 그르고, 잘나고 못나고는 없을 겁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생략하고, 이야기에 들어가겠습니다. 곡성의 주제 혹은 메세지를 묻는다면, 저는 '믿음과 의심' 이 두 가지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곡성의 첫화면에 시작되는 누가복음에서부터, 극 중에서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누군가를 의심하고, 혹은 믿습니다. 예컨데 일본인이 귀신이다, 여자를 믿지 마라 등등 말이죠. 곡성에서의 피해자들은 모두 일본인과 관련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일본인을 안다고 하여 모두 피해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