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는 보기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 싱글라이더가 차용한 컨셉이 이 드라마를 특별하게 만들거든요. 그리고 그 안에 수많은 복선을 깔아둠으로 인해 몇 번이고 다시 보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구석이 있습니다. 혹은 상상하게 만들거나요. 영화 속 수많은 복선들은 영화 속 세계관과 직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세계관을 조금씩 보여주며 서사를 움직이고, 환기된 세계관을 통해 영화 속 세상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시켜줍니다. 그래서 다시 봐도, 그 연결고리들과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며 재미나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이것만 보면 복선과 설정 하나만 잘 까는 것도 기술이고, 이것이 드라마를 더 가치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영화가 차용한 설정 때문에 CG없이도 판타지같은 영화가 되게 만듭니다. 솔직히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