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범죄의 여왕을 관람했다. 여배우 박지영 씨가 주연을 맡은 코믹스릴러물이다. 박지영 씨가 연기하는 주인공 미경은 지방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고 그녀의 아들 익수(김대현)는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법고시 시험일을 일주일 앞두고 아들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수도요금이 백만원이 넘게 나왔으니 돈을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수도세에 의문을 품은 미경은 서울로 상경한다. 아들이 살고 있는 고시촌의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따져보지만 소용이 없자 404호실의 아들과 수도계량기를 함께 쓴다는 옆방 403호실의 문을 두드려보나 인기척이 없다. 미경은 301호의 덕구(백수장)와 402호의 진숙(이솜) 등으로부터 고시촌에 떠도는 수상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