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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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사세요.
지금까지 겪은 직업은 아르바이트를 포함하면 50가지가 넘는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일을 해오면서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 남들이 아무리 하찮게 여기는 직업이라도 사명감과 전문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직업이 있다. 한동안 다른 세상에 다녀온 것 같았던 어느 겨울. 그 시절의 경험을 남겨두는 것 또한 의미가 있으리라. 구미로 쫓기듯 이사를 가게 된 20대 초반. 어떤 일을 계기로 나홀로 대구로 건너가 노숙을 시작했다. 동생은 군대에 갔고, 어머니는 외할아버지의 공장 사택에서 살고 있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홀가분한 기분을 느꼈다. 어쩌면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