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도, "서울, 부셔버리겠다!" 토요일에 FC 안양의 창단식이 있었습니다.관련 기사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살기등등한 창단식이었습니다. 7000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이전의 안양LG와 단절을 의미하는 의식(치타 찢기)를 치뤘고, FC서울에서 창단 축하로 보낸 화환마져 부셔버렸습니다.뭐 여기에 대해서 예의가 없느니, 너무하지 않느니 하는 분들도 있지만, 9년 간 안양 팬들이 느꼈을 배신감이나 암담함을 생각하면 절대 지나친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 당시 연고이전이 벌어질 때 저나 다른 축구팬들이 조금은 기대했던 게 2군은 남겨서 안양 축구팀 창단에 도움을 주었으면...이었습니다만, 결론은 '그런 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연고이전 팀인 제주의 경우(이쪽의 야반도주 행각은 더 치떨리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