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딸 때문에 EBS를 틀어놓았다가 보게 된 러시아 3D 애니메이션. 제목처럼 말괄량이 꼬마 소녀 마샤와 이웃집 곰 아저씨, 그리고 동물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입니다. 명랑만화의 주요 소재인 말썽꾸러기 주인공과 그것을 뒷수습하는 어른 (또는 친구)이라는 흔해빠진 소재이긴 하나 마샤의 말썽이 나름합리적이면서도 귀여운 수준이라는 점이 일단 독특하더군요. 크레용신짱같이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꼬마 악당과는 다르거든요.게다가 곰이 정말 대~박입니다! 마샤를 귀찮아 하면서 돌봐준다는 설정이 일단 현실적이에요. 헌신적인 그로밋과는 다른 현실감이 돋보이니까요. 또한 재봉, 공작, 요리, 음악 등 모든 부분에 걸쳐 무한정한 능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ㅁ에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